부모 무차별 폭로에 충격 받은 박수홍, 형수 고소...왜?

방송인 박수홍 씨 [OSEN 제공]

방송인 박수홍 씨가 형수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박수홍 형수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앞서 12일 박수홍 씨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오던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가운데, 박수홍 씨의 형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수홍 씨는 생전 김 씨가 허위 사실 비방과 관련해 해당 내용을 알려줬다고 지목한 제보자로서 형수를 공범으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씨의 부모는 둘째 아들인 박수홍 씨의 사생활과 관련해 임신과 낙태 등 확인되지 않은 폭로를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씨 측 변호인은 재판 후 "박수홍 씨 부모님이 재판에서 한 발언이 김 씨가 했던 허위 비방과 거의 일치한다"라며 "그간 형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는 진행하지 않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 씨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수홍 씨는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개인 계좌 무단 인출, 부동산 매입,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 등으로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