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데뷔 전 빚 100억 넘어…7명 멤버에 자신 있었다" (유퀴즈)

방시혁 "BTS 데뷔 전 빚 100억 넘어…7명 멤버에 자신 있었다" (유퀴즈)

2023.11.0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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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그룹 방탄소년단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방시혁 의장과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최근 성사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의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에게는 선택지가 많은데, 우리와의 재계약을 선택해 줬다는 것 자체가 매니지먼트, 레이블 수장으로서 '치하 받는' 느낌이었다. 방탄소년단이 함께 일해왔던 역사를 인정해 주고, 우리가 잘했다는 걸 받아들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고 했을 때부터 2주는 매니지먼트라는 직업을 택한 이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방 의장은 박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일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빅히트 뮤직을 설립하고 방탄소년단을 제작하기까지의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그는 "진영이 형이 초기에 자본도 대주고, 원하는 연습생이 있으면 임대 계약을 해서 데리고 나가라고 해줬다. 그래서 내가 시작할 수 있었다"며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방 의장은 "빅히트 뮤직 초창기에 진영이 형이 2AM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라고 지원도 해줬고, 2AM이 정말 잘 됐다. 그런데 내가 방만해져서 그 이후에 회사가 더 크게 고꾸라졌다. 빚이 100억이 훌쩍 넘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준비 중이었던 그룹이 방탄소년단이었다. 빚이 많아서 접으려고 했었는데, 멤버들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데뷔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에는 잘 안됐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사실 처음부터 잘 됐다. 첫해에 신인상 전부 다 받았다"며 "'화양연화' 앨범 이후에 미국 시장을 테스트해야겠다고 결심했고, '불타오르네'가 크게 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다. 내가 지금의 BTS를 만들었다는 건 너무 오만"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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