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매니저와 암표상 잡아..."영업방해로 경찰 연락 갈 것"

가수 성시경 씨가 자신의 콘서트 티켓에 웃돈을 얹어 판매하려던 암표상을 찾아내 예매를 취소시킨 소식을 공유했다.

8일 성시경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매니저가 암표를 판매하는 이에게 접근해 좌석을 알아내고 해당 티켓을 취소시키기까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암표상은 약 15만 원인 VIP 티켓을 약 3배가량 비싼 45~50만 원에 팔고 있었다. 성시경 씨의 매니저는 티켓을 구입하려는 것처럼 접근한 뒤 "사기가 많다고 해서 입금하는 게 조금 무섭다"며 암표상이 판매하는 티켓 정보를 알아냈다. 이에 암표상이 날짜와 시간, 좌석 등 티켓 정보와 계좌번호 등을 공개하자 매니저는 자신이 소속사 관계자임을 밝히고 해당 티켓이 불법 거래로 인해 취소됨을 알렸다. 또한 영업방해로 인해 경찰서에서 연락이 갈 수 있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성시경 씨는 이를 보고 "걸렸다 땡큐. 그 머리로 공부를 하지"라며 암표상을 향해 일갈했다.

사진 제공 = 성시경 SNS

이처럼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이 고가에 불법 거래되며 애꿎은 피해를 입는 팬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씨 역시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 6명에게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및 공식 팬카페 강제 탈퇴 조치를 시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10월에는 임영웅 씨 역시 불법 거래로 간주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즉시 취소로 대응하며 암표상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성시경 씨는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