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제주도 민폐 촬영 논란 사과 "원상 복구하겠다"

'무인도의 디바', 제주도 민폐 촬영 논란 사과 "원상 복구하겠다"

2023.11.14.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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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제주도 온라인 매체 제주의 소리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제주도 황우치해변에서 허가 없이 촬영 후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주민 A 씨는 이 매체에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 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해변에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또한 매체는 촬영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행정시의 협조, 허가가 필수적이지만 '무인도의 디바'의 경우 그러한 과정 없이 촬영이 이뤄졌다고 무허가 촬영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8일 방송한 1회에서 '서목하'(박은빈)가 15년간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멩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 사용됐다.
사진 제공 =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논란이 불거지자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들께 불편을 줘 송구스럽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전에 주민과 관계 기관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올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한 곳에 돌을 모아두고 갔다는 입장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 지난 10월 28일 첫 방송 이후 4회 만에 최고시청률 8.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민폐 촬영 논란이 불거지며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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