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2023.11.2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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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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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씨가 최근에 달달한 연기를 많이 선보였기에 과연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잘 소화하실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속 조커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소름이 돋았습니다."

인기 웹툰 '운수 오진 날'을 만든 아포리아(33·본명 최준혁) 작가가 영상화된 작품 속 배우들의 일품 연기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주인공 '금혁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유연석 씨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대해 극찬하며 본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파트1의 전편(1~6부)이 오는 2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늘(20일) 밤 10시 30분 tvN을 통해 1부가 방송된다.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상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작사가 극장·채널·OTT에서 모두 유통하는 하이브리드 유통 방식을 처음 도입, 특별한 공을 들일 정도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운수 오진 날'은 지난 10월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에서 1부와 2부를 공개한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일찍이 끌어올렸다.

YTN은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정식 공개를 앞두고 원작자인 아포리아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웹툰 원작을 기획한 배경부터, 원작자가 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전해들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아포리아 작가는 특별히 차기작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 "일상 속 아이디어에서 출발…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 있을 것"

티빙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2020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으로 독자들과 처음 만난 아포리아 작가는 데뷔작이 드라마화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된 셈. 그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데뷔 전인 지망생 시절부터 제 작품이 영상화되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윤태호 선생님의 '미생'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거든요. 데뷔작부터 이렇게 영상화가 이루어지고, 곧 방영을 앞두고 있으니 요즘 더없이 행복합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가 고액을 제시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 간 심리전 등 기발한 소재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운수 오진 날'은 일상 속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어요. 아버지를 모시러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님에게 장거리 손님이 요즘도 있는지 물었었고, 요즘도 많다고 답해주셨어요. 그 순간 머릿속에서 번뜩였죠. 그 기사님을 뵙게 된다면 정말 식사 대접 하고 싶어요."

원작 웹툰이 영상화되면서 시리즈에서는 각색이 이뤄졌다. 예를 들어 주요 출연진 중 배우 이정은 씨가 맡은 '황순규' 역은 웹툰에는 없었던 것. 작가는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말에 원작과 비교하며 각색된 부분을 찾아본다면 더 재미있을 거라 답했다.

"드라마에는 각색된 부분이 많은데요. 이정은 씨가 원작에 없던 인물을 맡아주셔서 저도 궁금했어요. 원작에는 다루지 못한 '추격'이라는 소재를 드라마에서 추가했어요. 원작을 먼저 보시고, 추가적으로 각색된 부분을 찾아보며 감상하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 "유연석, 웹툰 보고 바로 출연 결심했다고…연기에 소름 돋아"

'운수 오진 날'은 지난 10월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영화제에서 1부와 2부를 공개했다. 아포리아 작가도 영화제에서 영상화된 버전의 '운수 오진 날'을 처음 접했다고. 원작자가 본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했다.

"기대한 것 그 이상이었죠. 이성민 배우님과 이정은 배우님은 익히 연기파로 알려져 있고, 믿고 보는 배우란 인식이 있어 연기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유연석 배우님의 금혁수 역할이 가장 궁금했는데, 소름이 돋았고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였어요."

영화제에서 작품의 상영 후 출연진과 제작진, 관계자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있었다. 아포리아 작가 역시 원작자로 함께 하며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그는 유연석 씨와 금혁수 캐릭터에 대해 주고받은 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제 웹툰을 보고 바로 출연 결심을 하셨다고 했고, 어떻게 캐릭터를 연구했는지 들려주셨어요. 제가 혁수를 만든 과정에 대해 물어보시기도 했고요. 저는 마치 영화 '다크나이트' 때 히스레저의 조커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씀드렸어요. 부끄러워하며 손사래를 치시더라고요.(웃음)"

영화제에서 상영된 1~2부에는 주인공 금혁수(유연석 분)가 오택(이성민 분)의 택시를 타게 되는 과정과 그가 자신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작자로서 가장 공들였던 장면과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었을지도 궁금했다.

"원작에서 가장 공들였던 부분은 도입부입니다. 아무래도 독자들과의 첫 대면이 1화 오프닝이다 보니 오프닝 장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드라마에서 오택이 돼지꿈을 꾸고 깨어나 로또를 사는 장면까지가 가장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 "차기작도 밀실 스릴러…납치된 항공기로 공간 옮긴다"

최근 웹툰, 웹소설 등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많아졌다. 탄탄한 스토리, 흥미로운 소재 등으로 인기를 모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면 일종의 '흥행보증수표'를 쥐게 되는 셈이기 때문. 그러나 '운수 오진 날'과 같이 웹툰 데뷔작이 드라마화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운수 오진 날'은 첫 번째 자식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작가로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효자 같은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앞으로도 최대한 영상화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해 나가고 싶어요. 최다 영상화 작가라는 타이틀을 꼭 달고 싶어요."

아포리아 작가는 현재까지 '운수 오진 날'과 '탈영일지' 등 두 작품을 선보였다. 매 작품 기발한 소재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만큼, 차기작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차기작 역시 자신의 강점이 녹아있는 밀실 스릴러를 기획 중이라며 대략적인 주제를 귀띔했다.

"기내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준비 중입니다. 고도 3만 피트 상공에서 납치된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살인게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극한으로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공간이 주는 매력이 높은 작품이에요.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독자님들 찾아뵐게요."

[Y터뷰] '운수 오진 날' 원작자가 본 유연석의 변신 "'다크 나이트' 조커 느낌"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24일 파트1에 해당하는 1~6회가 티빙에서 공개된다. tvN에서는 오늘(2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월·화요일 방영된다.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씨 등이 출연한다.

[사진출처 = 티빙/아포리아 작가 제공]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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