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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씨도 현재까지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찰이 연이어 물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드래곤 씨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는 최근 지드래곤 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인천경찰청 마약 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지드래곤 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당일 결과가 나오는 간이 시약 검사도 함께 받았으며, 여기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제 손발톱 감정 결과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배우 이선균 씨도 현재까지 나온 감정 결과는 음성 판정이 전부다. 지난달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첫 조사를 받았고, 이때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리털 검사에 대해서는 국과수가 '감정불가' 판정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선균 씨를 재소환해 다리털을 다시 채취하고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추가 감정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 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인 것이 사실이다. 경찰이 증거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채, 관련자 진술만으로 어떻게 수사를 풀어나갈지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줬다는 서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주장만 확보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이선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자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자택을 뒤져야 할 만큼의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드래곤 씨에 대한 수사도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지드래곤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퍼지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앞서 온몸 제모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또한 직접 언론을 만나 강력하게 부인했다.
결국 경찰이 증거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혐의를 대외에 알리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명인에 대한 수사는 특히 신중했어야 했는데, 범죄 피의자로 공개해 대외적 이미지를 손상시킨 책임을 어떻게 배상할 수 있냐는 것.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시간은 수치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규모다.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 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가 최종 무혐의로 마무리될 경우 경찰은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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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씨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는 최근 지드래곤 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인천경찰청 마약 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지드래곤 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당일 결과가 나오는 간이 시약 검사도 함께 받았으며, 여기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제 손발톱 감정 결과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배우 이선균 씨도 현재까지 나온 감정 결과는 음성 판정이 전부다. 지난달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첫 조사를 받았고, 이때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리털 검사에 대해서는 국과수가 '감정불가' 판정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선균 씨를 재소환해 다리털을 다시 채취하고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추가 감정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 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인 것이 사실이다. 경찰이 증거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채, 관련자 진술만으로 어떻게 수사를 풀어나갈지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줬다는 서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주장만 확보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이선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자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자택을 뒤져야 할 만큼의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드래곤 씨에 대한 수사도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지드래곤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퍼지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앞서 온몸 제모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또한 직접 언론을 만나 강력하게 부인했다.
결국 경찰이 증거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혐의를 대외에 알리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명인에 대한 수사는 특히 신중했어야 했는데, 범죄 피의자로 공개해 대외적 이미지를 손상시킨 책임을 어떻게 배상할 수 있냐는 것.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시간은 수치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규모다.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 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가 최종 무혐의로 마무리될 경우 경찰은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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