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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난민 비판 속상해…민주주의 국가에서 이 정도 목소리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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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씨가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 씨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이 단어가 변질됐다. 한국에서는 난민이란 단어에 자꾸 부정적인 의미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한 난민 이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를 향해서는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성 씨는 그동안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난민에 대한 편견을 거둬 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난민들이 잘사는 나라에 정착하려고 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사실 우리도 문제가 있어서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면 당연히 난민이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저희 마음이다. 그분들도 똑같을 거다. 그분들의 실제 목적은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은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대해서 염치없어한다”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씨는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그동안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1992년 유엔 난민협약 및 난민의정서에 가입했으나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지난해 2%를 기록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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