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아나운서, SNS에 '웅앵웅'..."남성 혐오 단어" 지적에 사과

이지현 아나운서, SNS에 '웅앵웅'..."남성 혐오 단어" 지적에 사과

2023.12.15.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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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아나운서, SNS에 '웅앵웅'..."남성 혐오 단어" 지적에 사과
[사진 = 이지현 아나운서 SNS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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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 소속 이지현 아나운서가 남성 혐오 단어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결국 사과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이지현 아나운서가 올린 SNS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지현 아나운서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낭만이란 페리타로 떠나갈 거야 어쩌구 웅앵웅 괜찮을 거야"라고 적고 배를 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웅앵웅'이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이 아나운서를 비판했다.

‘웅앵웅’은 '아무 말이나 중얼거리는 소리'라는 뜻으로 시작한 SNS 유행어인데, 일부에서는 이를 남성 혐오 용어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여성 사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에서 종종 남성을 조롱하거나 무시할 때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논란이 계속되자 이 아나운서는 "댓글을 보고 놀랐다. 뜻이 담긴 단어인지를 몰랐다"며 "말의 출처와 용례를 알고 써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한 점 불쾌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조금 놀라서 이 문장들도 이제야 적는다"며 글을 수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단어의 사용이 놓고 논란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 씨 역시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했다가 '남성 혐오'라는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 역시 같은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네티즌에게 비난받은 바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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