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설경구·조정석 등 연예계 동료들, 故 이선균 빈소 조문 행렬 (종합)

조진웅·설경구·조정석 등 연예계 동료들, 故 이선균 빈소 조문 행렬 (종합)

2023.12.28.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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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향한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동료들은 밤늦게까지 빈소를 찾거나 SNS상에 추모의 글을 올리며 큰 슬픔을 표했다.

고 이선균 씨의 빈소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영정사진은 올해 개봉한 영화 '킬링로맨스' 인터뷰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마련됐다. 상주로는 배우이자 아내 전혜진 씨와 두 형, 누나가 이름을 올렸다.

밤늦게까지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친분을 쌓은 배우 조진웅 씨를 비롯해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 씨, 고인의 유작 중 한 편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씨와 조정석 씨가 빈소를 찾았다.

영화 'PMC: 더 벙커'에서 호흡한 하정우 씨를 비롯해 이성민,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씨 등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 10시가 넘도록 장례식장은 조문객으로 붐볐다.

영화계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영화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 영화 '킬링로맨스'를 함께 한 이원석 감독, 영화 '화차'를 함께 한 변영주 감독과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창동 감독 등이 조문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호산 씨는 "나에겐 선균이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라며 "네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고 적었다.

류승수 씨는 "어제 '잠"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까운 배우다! 라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오늘 기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듯했다"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어라"라며 국화 사진을 게시했다.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함께 출연한 가수 보아 씨는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가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 씨는 "우리 누나랑 옛날 극단 시절부터 친하셔서 우리 컴백 콘서트 축하해주러 와주셨을 때 딱 한 번 만나봤다"라며 "너무나도 선하시고 진심으로 마음이 고우신 분이라는 걸 느꼈다.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한편 고 이선균 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공터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69일 만이다.

고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진행된 세 번째 조사는 19시간 넘게 이어졌다. 고인은 "유흥업소 실장이 수면제라고 줘서 먹었을 뿐"이라며 고의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선균 씨의 사망으로 수사 중이던 마약 투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사진출처 = 사진공동취재단/박호산·보아·박준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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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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