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 안 잠겨"...'환승연애3' 숙소 처우 논란 터졌다

"화장실 문 안 잠겨"...'환승연애3' 숙소 처우 논란 터졌다

2024.01.29.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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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안 잠겨"...'환승연애3' 숙소 처우 논란 터졌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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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환승연애3'가 출연자들 장소 처우 논란에 휩싸였다.

매 시즌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출연자들은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전 연인은 물론, 새로운 멤버들과 동고동락하기에 '공간'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특히 초반에는 서로 전 연인이 누구인지 모른 채 생활한다. 그래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혼자 해소할 공간이나 전 연인과 비밀 대화를 할 공간 등이 필요하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 공간을 통해 표현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승연애3'

하지만 앞선 시즌을 맡았던 이진주 PD가 빠진 '환승연애3'는 좁고 열악한 숙소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깨고 있다는 평이다.

먼저 화장실이다. 출연자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화장실이 부족하다. 출연자들은 출퇴근도 숙소에서 하는데, 화장실을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특히 준비 시간이 긴 여자 출연자들은 화장실 1개를 나눠 쓴다. 남자 출연진은 화장실이 2개이지만, 그마저도 1개는 문이 잠기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순서를 기다리기 어려웠던 이서경 씨는 남자 출연자들의 허락을 받고 그들의 화장실에서 샤워를 했다. 고장난 문을 누군가 벌컥 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말이다.

또 최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공상정 씨가 새로운 여자 출연자로 합류했다. 공상정 씨의 침대는 기존 출연자인 송다혜, 이유정 씨가 쓰고 있는 방에 들어갔고, 그 방은 더 비좁아졌다. 게다가 기존 두 사람이 쓰는 2층 침대와 비교되는 커다란 침대가 들어가 송다혜, 이유정 씨가 부러워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진주 PD는 숙소를 무려 1억 원에 대여했다고 한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했던 '환승연애1' 숙소는 기존에는 갤러리로 운영되던 곳이었으나 촬영 기간 숙소로 개조해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환승연애2' 숙소는 서울에서도 고급 저택이 밀집한 평창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300평의 대저택이었다. 2020년 준공된 신축 저택으로, 마치 숲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야외 데크와 함께 방마다 화장실과 파우더룸이 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지난해 8월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연예인들은 이미 그들이 너무 화려하고 사람들이 화려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떤 장소로 모셔도 특색만 있으면 그분들 스스로 빛이 난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시청자가 보기에는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고, 처음 본 사람이니까 특별한 장소에 모셔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와 사뭇 대비되는 '환승연애3' 숙소 처우에 누리꾼들은 "초심을 잃었다", “화장실 수가 부족한 것은 큰 문제”, “럭셔리할 필요는 없지만 출연자들의 편의는 봐줘야 할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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