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인종차별' 논란 사과...‘니퉁’ 김지영과 먹방 삭제

쯔양, '인종차별' 논란 사과...‘니퉁’ 김지영과 먹방 삭제

2024.02.06.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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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인종차별' 논란 사과...‘니퉁’ 김지영과 먹방 삭제
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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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개그우먼 김지영 씨와 함께한 콘텐츠를 올렸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5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다. 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비판과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쯔양은 '줄 서서 먹는 베트남음식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이주여성 '니퉁'을 연기하는 김지영 씨와 만나 베트남 음식 먹방을 하는 콘셉트였다.

이날 쯔양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필리핀 분께서 밥 한 끼 하고 싶다고 해서 초대했다"고 했다. '니퉁'은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로 쯔양과 소통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필리핀 누리꾼들은 "진짜 필리핀 사람이 아닌 필리핀 사람을 사칭하는 한국 사람과 협업한 이유가 뭐냐"며 쯔양에 실망감을 표했다. 또 "외국인의 어설픈 발음을 따라 하면서 유머 소재로 삼는 건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쯔양은 구독자 929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다.

'니퉁' 캐릭터는 2020년 폐지됐던 KBS '개그콘서트'가 지난해 11월 부활했을 당시부터 인종차별 이슈를 야기한 바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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