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닮은꼴' 논란? 확대해석·억지 꿰맞추기"…'살인자ㅇ난감' 감독 해명

"'이재명 닮은꼴' 논란? 확대해석·억지 꿰맞추기"…'살인자ㅇ난감' 감독 해명

2024.02.15.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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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닮은꼴' 논란? 확대해석·억지 꿰맞추기"…'살인자ㅇ난감' 감독 해명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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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속 캐릭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작품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이창희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살인자ㅇ난감' 속 형정국(승의열 씨) 캐릭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부 우연의 일치도 있었지만, 억지로 꿰맞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논란이 된 형정국은 7회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백발의 머리카락을 넘긴 헤어스타일, 검은 테 안경 등이 이 대표와 흡사하다는 평을 받았다.

나아가 일부 누리꾼들은 형정국의 죄수번호 4421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4,421억 원을 의미하고, 형정국이 구치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이 이 대표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한 의혹을 떠올리게 한다는 추측까지 내놨다.

이에 이 감독은 "의상팀에도 확인을 해봤는데 죄수번호는 의미 없이 갖다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밥을 먹는 신에 대해서도 "우리 작품에는 여러 음식이 등장하는데, 초밥을 먹는 신도 그중 하나다. 그 인물의 도덕성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정치적인 견해를 작품에 반영할 마음이 있었다면 그렇게 치졸한 방법을 쓰진 않았을 것"이라며 "비정치적인 작품에 감독의 정치 견해를 몰래 녹이는 건 저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일부 우연의 일치도 있었지만, 억지로 꿰맞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처음엔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는데, 점점 일이 커지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나 싶어 고마운 마음도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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