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권 "日에서 살인자로 오해받아"...강한 인상 어땠길래?

하도권 "日에서 살인자로 오해받아"...강한 인상 어땠길래?

2024.03.14.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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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도권 씨가 일본 극단 생활 당시 현지 경찰에게 살인자로 오해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로 하도권, 배우 김민재·장혁·김도훈 씨가 출연했다.

하도권 씨는 원래 체대 입학을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포기하고, 고등학교 때 파바로티 노래를 따라 했다가 성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성악과를 나왔지만 '서울대 같지 않은 배우'에 들어간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하도권 씨는 "제가 살던 일본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며 "당시 경찰이 찾아와 '여기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더라. 제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었다. 대본을 가져와서 '이 작품 하는 배우'라고 하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있냐"고 묻는 경찰의 말에는 "제가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본 줄 알았다. 일본은 온돌이 안 된다. 그래서 '너무 춥다'고 답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도권 씨는 199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로 데뷔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이름을 알렸고 일본에서도 극단 생활을 했다.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드라마 '황후의 품격' '스토브리그' 등으로 주목받았으며 '펜트하우스' '오늘의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서 활약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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