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줄줄이 광고 계약 만료…광고계 블루칩 지킬 수 있을까?

한소희, 줄줄이 광고 계약 만료…광고계 블루칩 지킬 수 있을까?

2024.03.21. 오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소희, 줄줄이 광고 계약 만료…광고계 블루칩 지킬 수 있을까?
배우 한소희 ⓒOSEN
AD
매력적인 마스크와 독보적인 분위기, 힙한 스타일에 남녀노소 탄탄한 팬층까지. 광고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배우 한소희 씨가 일부 광고에서 하차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 측은 한소희 씨와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해 3월 광고모델로 낙점된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처음처럼' 측은 한소희 씨의 부드러운 미소와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고,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소주의 모델로 제격이라고 광고 모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약은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이효리 씨와 수지 씨가 5년, 제니 씨가 2년간 장기 모델로 활약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또한 한소희 씨는 3년간 모델로 활동했던 NH농협은행과도 광고 계약이 만료됐다. NH농협은행 측은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곧 광고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를 모델로 기용한 중고차 매매 플랫폼 헤이딜러 측은 유튜브 내에서 한소희 씨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의 댓글 사용을 중단했다. 최근 그가 류준열 씨와의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혜리 씨와 설전을 벌여 비난 댓글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소희 씨의 열애와 일련의 잡음이 광고 재계약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열애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열애설 보도 전 이미 계약이 만료됐다는 것. 실제로 연예계에서 광고 계약 종료는 흔한 일이라, 공교롭게 타이밍이 겹친 상황으로 보인다.

그간 한소희 씨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해 왔다. 대중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간 것은 그를 광고계 블루칩으로 만든 무기이자 장점이었다. 하지만 열애설과 각종 의혹에 대처하는 그의 태도는 다소 과격했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솔직했다. 한소희 씨에게는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

블루칩은 주식시장에서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대형우량주를 의미한다. 한소희 씨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고계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업계에서 진정한 블루칩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