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도 꺾은 '파묘', 베트남서도 흥행 신드롬

'쿵푸팬더'도 꺾은 '파묘', 베트남서도 흥행 신드롬

2024.03.26.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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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푸팬더'도 꺾은 '파묘', 베트남서도 흥행 신드롬_이미지
  • 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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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파묘'가 베트남에서도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26일) 베트남 박스오피스 순위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지에서 개봉한 '파묘'는 동시기 현지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를 제치고 현재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로써 '파묘'는 '육사오(6/45)'를 넘어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1,714억 동(한화 약 92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한 베트남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의 공포영화 흥행작인 베트남 공포 영화 '데빌 독'(1,000억 동)을 넘어서는 등의 진기록도 세웠다.

'파묘'의 이같은 흥행은 베트남뿐이 아니다. 영화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생충'을 넘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에서의 눈에 띄는 성적은 풍수지리와 굿 등 한국 특유의 토속신앙과 동양적인 소재 등에 대한 관객의 관심으로 풀이된다. '

이에 CNN 인도네시아는 '파묘'의 흥행 원인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통해 민속과 전통문화를 공포영화로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관객들 또한 "역사와 공포, 미신 등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조합했다" "초자연적 현상과 관련된 전통문화를 긴장감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라며 '파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총 133개국에 수출되며 이미 북미 지역과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개봉한 영화는 오는 4월에는 홍콩과 마카오, 캄보디아 등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파묘'가 국경을 초월한 신드롬을 보여주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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