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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안 쓰고 운동만 해왔는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아모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계속 한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홍범석)
"올림픽 종목만 없을 뿐, 대한민국에 강한 사람 정말로 많네요."(안드레진)
넷플릭스(Netflix)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의 톱3 아모띠(31·김재홍), 홍범석(37), 안드레진(33)이 오늘(3일) 오전 진행된 공동 인터뷰를 통해 치열했던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아모띠는 프로그램 출연 후 화제성을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2만 명 정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7만 명 정도 늘어서 전에 없던 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최종 우승 상금 3억 원에 대해서는 "편한 방식을 택하라고 해서 절반씩 나눠서 받는다. 고향이 대구인데 서울 올라온 지 7년 됐다. 서울에서 월세만 살고 있는데 전세금이나 열심히 모아서 자가 마련을 꿈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지현 형님이 패자부활전에서 저를 다시 살려주시지 않았나. 체육관 오픈하실 때 장비로 소소하게 응원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100'에 앞서 '강철부대'에 출연 제의를 받았었다는 아모띠는 "출연 제의가 와서 나가기로 했는데 촬영 2주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 이후 재활 과정에서 크로스핏 욕심을 내려뒀다. 어느 정도 회복해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라면서 "원래 '피지컬: 100' 시즌1에 출연을 하려 미팅까지 했었는데 잘 안됐다. 이번에 제작진 연락이 와서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일대일 몸싸움 대결을 꺼렸고 그것만 살아남자가 목표였다"라면서 "막상 팀 대결을 가보니 제가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고, 개인 운동은 많이 해왔는데 누구를 이끄는 건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준우승자인 전 육군이자 소방공무원 출신의 홍범석은 시즌1에 이어 재출연이다. 그는 "내가 유일한 재참가자라는 것을 촬영장에 와서 알았다. 시즌1 탈락 당시 운동하는 입장에서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속이 많이 상했는데 시즌2 제안이 왔다. 두려웠지만 하지 않으면 100%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서 다시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시즌2 사전 퀘스트인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1위를 하며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던 홍범석. 때문에 칼을 갈고 나왔다는 인상이 강했으나, 그는 "시즌2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러닝을 기본 베이스로 하면서, 마라토너와는 달리 스피드와 더불어 체격까지 갖추려는 방향으로 운동을 했다"며 평소처럼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럭비선수 안드레진은 "럭비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서 알리고 싶었다.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피지컬: 100'에 나가는 게 더 화제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럭비를 대표하는 게 맞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너무 좋은 기회였고, 다른 럭비 선수가 안 나갈 수 있으니 내가 하기로 했다"며 럭비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럭비 선수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편견이 깨졌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분류할 수 없을 뿐, 대한민국에 강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드레진은 홍범석과 마지막 퀘스트 대결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홍범석도 아모띠와 결승전을 치를 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는데,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때는 공중 짐 나르기 때였다"며 "1등을 못 할 경우 팀 전원이 탈락하는 위기여서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모띠는 자신을 패자부활전에서 살려 준 정지현과 맞붙었을 때를 위기의 순간으로 회상하며 "고마운 분이어서 미안한 감정과 이기고 싶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홍범석은 '더솔져스’, ‘씨름의 제왕’, ‘생존게임 코드레드’, ‘강철부대3’ 그리고 ‘피지컬:100’ 시리즈까지 계속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는 특수부대에 11년 근무했고 소방관으로 5년 근무했다. 얼만큼 훈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기에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모띠는 최근 추성훈, 김동현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 체결해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김동현 형이랑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계약을 하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지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활동 반경의 확장을 예고했다.
럭비 지도자가 된 지 3년 차라는 안드레진은 "전 세계 럭비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많이 온다. 럭비의 정신력이 잘 보여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전하며 "출연 전에 고민이 많았는데, 팀원들이 저에게 팀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고 해줘서 앞으로 지도자로서도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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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계속 한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홍범석)
"올림픽 종목만 없을 뿐, 대한민국에 강한 사람 정말로 많네요."(안드레진)
넷플릭스(Netflix)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의 톱3 아모띠(31·김재홍), 홍범석(37), 안드레진(33)이 오늘(3일) 오전 진행된 공동 인터뷰를 통해 치열했던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아모띠는 프로그램 출연 후 화제성을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2만 명 정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7만 명 정도 늘어서 전에 없던 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최종 우승 상금 3억 원에 대해서는 "편한 방식을 택하라고 해서 절반씩 나눠서 받는다. 고향이 대구인데 서울 올라온 지 7년 됐다. 서울에서 월세만 살고 있는데 전세금이나 열심히 모아서 자가 마련을 꿈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지현 형님이 패자부활전에서 저를 다시 살려주시지 않았나. 체육관 오픈하실 때 장비로 소소하게 응원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100'에 앞서 '강철부대'에 출연 제의를 받았었다는 아모띠는 "출연 제의가 와서 나가기로 했는데 촬영 2주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 이후 재활 과정에서 크로스핏 욕심을 내려뒀다. 어느 정도 회복해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라면서 "원래 '피지컬: 100' 시즌1에 출연을 하려 미팅까지 했었는데 잘 안됐다. 이번에 제작진 연락이 와서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일대일 몸싸움 대결을 꺼렸고 그것만 살아남자가 목표였다"라면서 "막상 팀 대결을 가보니 제가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고, 개인 운동은 많이 해왔는데 누구를 이끄는 건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준우승자인 전 육군이자 소방공무원 출신의 홍범석은 시즌1에 이어 재출연이다. 그는 "내가 유일한 재참가자라는 것을 촬영장에 와서 알았다. 시즌1 탈락 당시 운동하는 입장에서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속이 많이 상했는데 시즌2 제안이 왔다. 두려웠지만 하지 않으면 100%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서 다시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시즌2 사전 퀘스트인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1위를 하며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던 홍범석. 때문에 칼을 갈고 나왔다는 인상이 강했으나, 그는 "시즌2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러닝을 기본 베이스로 하면서, 마라토너와는 달리 스피드와 더불어 체격까지 갖추려는 방향으로 운동을 했다"며 평소처럼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럭비선수 안드레진은 "럭비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서 알리고 싶었다.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피지컬: 100'에 나가는 게 더 화제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럭비를 대표하는 게 맞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너무 좋은 기회였고, 다른 럭비 선수가 안 나갈 수 있으니 내가 하기로 했다"며 럭비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럭비 선수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편견이 깨졌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분류할 수 없을 뿐, 대한민국에 강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드레진은 홍범석과 마지막 퀘스트 대결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홍범석도 아모띠와 결승전을 치를 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는데,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때는 공중 짐 나르기 때였다"며 "1등을 못 할 경우 팀 전원이 탈락하는 위기여서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모띠는 자신을 패자부활전에서 살려 준 정지현과 맞붙었을 때를 위기의 순간으로 회상하며 "고마운 분이어서 미안한 감정과 이기고 싶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홍범석은 '더솔져스’, ‘씨름의 제왕’, ‘생존게임 코드레드’, ‘강철부대3’ 그리고 ‘피지컬:100’ 시리즈까지 계속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는 특수부대에 11년 근무했고 소방관으로 5년 근무했다. 얼만큼 훈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기에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모띠는 최근 추성훈, 김동현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 체결해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김동현 형이랑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계약을 하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지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활동 반경의 확장을 예고했다.
럭비 지도자가 된 지 3년 차라는 안드레진은 "전 세계 럭비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많이 온다. 럭비의 정신력이 잘 보여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전하며 "출연 전에 고민이 많았는데, 팀원들이 저에게 팀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고 해줘서 앞으로 지도자로서도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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