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수호 첫 사극 '세자가 사라졌다', 김수현·이제훈 맞대결, 승부수는?(종합)

[Y현장] 수호 첫 사극 '세자가 사라졌다', 김수현·이제훈 맞대결, 승부수는?(종합)

2024.04.12.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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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수호 첫 사극 '세자가 사라졌다', 김수현·이제훈 맞대결, 승부수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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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호의 첫 사극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가 대작들이 포진한 안방극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의 제작발표회가 오늘(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과 배우 수호, 홍예지, 명세빈, 김주헌, 김민규가 참석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성공으로 이끈 박철·김지수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고, '킬미힐미' 김진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조선 광해군 때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 속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여기에는 과거를 보러 한양에 왔다가 인적이 끊긴 종로에서 장정 네 명에게 보쌈을 당한 선비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런 남자보쌈의 목적은 처녀의 악운을 막는 데 있었는데, 딸이 과부가 될 팔자라는 점괘를 받은 처녀들의 부모가 낯선 총각을 보쌈해 모의 결혼을 시킴으로써 미래의 진짜 사위가 받을 액운을 떠넘기기 위한 것이었다.

김진만 감독은 보쌈은 첫 시작의 매개체가 맞지만,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본질적인 건 간택령이다. 조선시대 왕이 일정기간 동안 혼인을 금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면에는 피해자 입장에서의 폭력, 억울함이 있다"고 극의 배경을 설명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수호의 첫 사극으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수호는 해종의 장자인 세자 이건 역을 맡는다. 그는 "사극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글이 재미있었다. 제가 재미있게 봤던 '킬미 힐미'를 연출한 감독님이 연출을 맡는다고 하셔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진만 감독은 수호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제목에 '세자'가 들어가는 것처럼 '세자상'을 가진 배우가 중요했다. 세자의 사명감, 정의감들이 수호를 떠올리게 했다. 제일 먼저 떠올린 배우인데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킬미 힐미'를 함께 한 명세빈은 계속 여러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만큼 제일 먼저 캐스팅했고, 김주헌은 연극을 보고 반해 캐스팅 했다고. 그런가 하면 김민규는 티모시 샬라메를 뛰어넘는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세자가 사라졌다'는 대작들과의 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tvN '눈물의 여왕'이 금·토 오후 9시 20분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고, 이제훈 주연의 MBC '수사반장 1958'이 19일부터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이라 토요일 방영 시간 대가 겹친다.

이에 수호는 사극드라마라는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사극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또 동시간 대에 방영되는 작품들 중에서는 사극이 없다. 사극을 원하는 시청자분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작품이 복합장르라는 점도 강조했다. 수호는 "저희가 홍보는 로코로 하고 있지만, 스릴러 느낌도 강하다. 로맨스 라인과 스릴러 라인이 가다가 10부 정도에서 두 개의 라인이 만난다. 인물들의 로맨스도 따라가되, 주 사건들을 추리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명세빈은 "우리 드라마 안에는 젊은 층과 중년의 이야기가 같이 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홍예지는 "작품 속에서 적대관계들이 많은데, 미워하는 게 아니라 애틋한 적대관계가 잘 그려져 있으니 그런 부분에도 집중해 달라"라고 말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MB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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