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최불암 정신 계승"…'수사반장1958' 이제훈, 수사 히어로물 또 택한 이유

[Y현장] "최불암 정신 계승"…'수사반장1958' 이제훈, 수사 히어로물 또 택한 이유

2024.04.18.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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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최불암 정신 계승"…'수사반장1958' 이제훈, 수사 히어로물 또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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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전설의 드라마 '수사반장'이 3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시그널' '모범택시' 등으로 이미 흥행을 이끈 배우 이제훈이 전설적인 캐릭터 '박반장'을 맡아, 선배 배우 최불암의 뒤를 잇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가 오늘(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참석했다.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18년간 880회 방송된 레전드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원작보다 앞선 1958년을 배경으로,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Y현장] "최불암 정신 계승"…'수사반장1958' 이제훈, 수사 히어로물 또 택한 이유

김성훈 감독은 유명 작품을 리메이크하며 1958년을 배경으로 한 프리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당시의 사회적 사건과 박영한의 젊음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절한 연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존하는 듯한 영웅 박영한의 캐릭터가 '수사반장'의 차별점"이라며 "이 영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지, 정의를 지켜가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힘든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 마음은 어디서 생겼을지 등 캐릭터의 성장과정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수사물은 타임슬립, 화려한 수사 기법 등과 결합돼 이미 다양한 변주가 일어난 장르다. 이 가운데 아날로그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수사반장 1958'은 확실한 차별점이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계가 우리의 단점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장점으로 써보려고 노력했다"며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수사해나가는 형사들의 이야기, 박영한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환경적 제약이 좋은 조건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Y현장] "최불암 정신 계승"…'수사반장1958' 이제훈, 수사 히어로물 또 택한 이유

출연 배우들은 모두 원작을 기억할 수 있는 세대는 아니지만, 레전드 작품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배우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맡아 '수사반장 1958'을 이끌게 된 이제훈은 "대본 리딩에서 최불암 선생님을 뵀는데, '박영한 형사는 나쁜 범인을 잡고 싶다는 화가 마음에 가득했으면 좋겠다'면서 휴머니즘을 이야기해주셨다"며 "외적으로 선생님을 닮는 건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은 그대로 계승을 받아서 박영한을 잘 표현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동휘 역시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수사반장'에 관심을 갖게 돼 자료를 보니, 정말 멋있더라. 당시 선생님의 연기가 너무 훌륭하고 세련됐다는 걸 느끼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촬영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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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명성뿐만 아니라, 그간 여러 수사물을 흥행시켰던 이제훈이 이끄는 새 수사 드라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사물 내 영웅적 캐릭터를 다시 맡았다는 것이 지나친 이미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제훈은 "'수사반장'의 프리퀄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이 작품을 택했고, 1958년도의 아날로그 스토리가 특별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만든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시청률 목표를 19.58%로 내세우며 시청을 독려했다.

'수사반장 1958'은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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