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개그콘서트' 지원 사격...역시 애드리브의 마술사

이수근, '개그콘서트' 지원 사격...역시 애드리브의 마술사

2024.04.22.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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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개그콘서트' 지원 사격...역시 애드리브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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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이 오랜만에 '개그콘서트'에 올라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2회에서는 KBS 공채 18기 개그맨 이수근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첫 출연이다.

이날 이수근은 '바디언즈'에서 '대장 바디언즈' 캐릭터로 등장했다. '바디언즈'는 얼굴을 가리고 배에 눈, 코, 입을 그려 연기를 펼치는 코너다. 1호, 2호 바디언즈가 대장의 목소리에 "이수근 선배 같은데?"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목소리 원래 자동으로 변조되는 게 아니냐"라고 당황했다. 3호는 "목소리 변조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수근은 지압 훌라후프를 하고, 3호와 인공호흡을 하는 등 여러 몸 개그를 선보였다. 3호는 "대장님 나왔는데도 이런 식이면 다음 주 한 주 더 할 수 있겠다"라고 반색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뭐야, 오늘 이 코너 마지막이야?"라며 '3호' 정태호의 얼굴을 공개했다.

또 1호, 2호였던 신인 개그맨 김시우와 남현승의 정체를 밝혔고, "신인이 얼굴 한번 안 보여준 거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은 김시우, 남현승의 개인기를 유도하며 지난 3개월 동안 '바디언즈' 얼굴 없는 활약을 펼친 신인 개그맨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수근은 관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챗플릭스' 코너에도 출연, 애드리브의 마술사 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수근은 '여의도 보석 사우나에서 강호동 팬티 입혀주는 것 봤다'라는 한 관객의 채팅에 "진짜 보신 분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실제로 팬티를 입혀주는 시늉을 해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이수근은 오랜만의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도 여전한 코미디 본능을 발휘했다. 특히 20년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형성하며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관객의 돌발 발언에도 특유의 순발력과 능청으로 '역시 이수근'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사진 = KBS2 '개그콘서트']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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