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갈 길이 9만리, 타협 없는 도전의 연속"…'범죄도시4' 이동휘의 숙제

[Y터뷰] "갈 길이 9만리, 타협 없는 도전의 연속"…'범죄도시4' 이동휘의 숙제

2024.04.22.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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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갈 길이 9만리, 타협 없는 도전의 연속"…'범죄도시4' 이동휘의 숙제
영화 '범죄도시4'의 이동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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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가야 할 길이 9만리라고 생각해요. 현실의 제가 절실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배우의 인생 자체가 기나긴 숙제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어떠한 타협이나 안주도 하지 않고 꾸준하게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겠습니다.”

누구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곁에 있었으면 하는 친구('응답하라 1988' 동룡 역)부터 자신의 욕망 밖에 모르며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인물('카지노' 양정팔 역). 그리고 정의로움만을 쫓으며 저돌적으로 달라붙는 사냥개 같은 형사('수사반장 1958' 김상순 역) 까지.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변신을 마다치 않는 배우 이동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의 새로운 시리즈 '범죄도시4'로 돌아왔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악당 ‘백창기’(김무열 분)를 붙잡기 위해 활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이동휘는 극 중 백창기의 배후에 있는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 역할을 맡아 독선적이면서도 공감 능력 없이 나르시시즘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YTN은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4’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동휘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작인 '범죄도시3'가 1,068만, 2와 1편이 각각 1,269만과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이번 4편은 개봉 전부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비롯해 전 세계 164개국에 선판매된 바,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해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는 이동휘는 우선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작품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낀다는 그는 '범죄도시4'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고 베를린 영화제에 갔던 순간을 회상하며 '잊지 못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동휘는 "배우는 자신을 증명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달걀로 바위를 칠지언정 의지와 집념으로 계속한다면 기회가 생긴다고 믿었다"라며 긴 시간 과도기와 고민의 과정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처럼 도전에 대한 열망이 크던 시기에 '범죄도시4'에 출연 제안을 준 주연 배우 겸 제작자인 마동석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마동석과는 2017년 영화 '브라더'를 통해 처음 연을 쌓았다는 이동휘는 "마동석 선배는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형님"이라며 콘텐츠에 대한 진정성과 동료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마련해주며 모두를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그의 강점이자 본받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쉼 없는 고뇌와 도전, 그가 고심 끝에 만든 빌런 장동철은 어떤 모습일까? 이동휘는 "인물이 단단하고 두텁게 보이기 위해서는 그 뼈대와 토양을 열심히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기애에 도취돼 정신을 못 차리고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믿는 안하무인의 성격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이동휘는 실제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장동철의 사무실 곳곳에 배치하여 나르시시즘적인 면을 표현하거나, 특정 명품 브랜드의 옷만을 입어 광기에 가까운 소유욕이나 집착 욕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극에서 주연이 아니라면 자연스레 설명은 줄어들고 생략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을 아쉬움이라고 느끼기보다는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장동철을 한층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작은 소품이나 대사 한마디 모두 허투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선 작품들의 누적 관객만 3,025만 명. '범죄도시4'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동휘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어떠한 작품이나 역할이든 늘 부담감을 느끼며 항상 똑같은 자세로 영화를 대한다는 그는 "그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성실함과 감사함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기다려주시는 관객들이 많으시고, 저 역시 시리즈의 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이며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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