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B.D.U “팬들이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팀 될래요”

[Y터뷰] B.D.U “팬들이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팀 될래요”

2024.04.25.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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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B.D.U “팬들이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팀 될래요”
사진=오르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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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아이돌에게는 많은 덕목이 요구되지만 크게는 보컬과 퍼포먼스 소화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거론된다. 무대 위에서 보기만 해도 숨이 차오르는 퍼포먼스를 해내고도 안정적인 보컬 실력까지 K-POP 아이돌에게 바라는 것이다.

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도 이런 K-POP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B.D.U(비디유)라는 그룹으로 재탄생한 4명의 멤버들 모두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이 보컬 서바이벌에 나가게 된 이유도 그동안 스스로 보컬적인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에요.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사람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무언가를 배우게 되는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게 이득이 있든 없든 뭔가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죠.” (승훈)

“저도 제가 빠르게 탈락하게 되더라도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경험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했어요. 실제로 팀 서바이벌이다 보니 라운드마다 팀을 이뤄서 무대를 했는데요. 그때 팀원들과 하나로 맞춰가는 과정이나 저와 다른 색을 가진 보컬과 무대를 꾸몄을 때 나는 시너지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죠.” (빛새온)

멤버 중 유일한 미국 국적의 멤버인 제이창은 앞선 두 번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겪고 다시 한번 보컬 서바이벌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이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저의 보컬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그런 부분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당찬 출연 동기와 별개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가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는 결국 데뷔 조에 드느냐 들지 못하느냐에 달린 것이 사실이다. 멤버들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만들어진 ‘훈민제빛’이라는 유닛은 B.D.U라는 어엿한 팀명까지 받고 K-POP 아이돌 세계에 발을 들였다.

“프로그램 중간에 제가 유닛 멤버를 고를 수 있었어요. 그때 지금의 멤버들을 선택했죠. 같이 팀을 꾸리게 되어 정말 행복했고 무대에서 함께 섰을 때 ‘어쩌면 이 멤버들과 함께 데뷔할 수도 있겠다’고 직감한 것 같아요.” (제이창)

멤버 승훈의 말에 따르면 아직 B.D.U의 공식 데뷔 앨범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 그는 “이제 타이틀곡과 앨범에 실을 곡들을 수급하면서 데뷔 앨범의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D.U는 Mnet에서 만든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팀답게 정식 데뷔도 전에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오는 5월에 열릴 ‘KCON JAPAN 2024’(케이콘 재팬 2024) 무대에 오르게 된 것.

“케이콘 때도 저희가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겠지만 ‘빌드업’을 통해서 저희가 보여드렸던 무대를 세계 K-POP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서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에게는 매우 큰 무대이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빛새온)

하지만 이들에게 케이콘 무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역시 B.D.U의 데뷔 앨범이다.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들려줄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일단 첫 번째 앨범에서부터 어느 한 명 빠지는 사람 없이 정말 실력 있는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딱 봤을 때 ‘쟤네 진짜 잘 한다’면서 저희를 한 번이라도 더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승훈)

“또 저희 멤버들이 각자 원래 소속된 그룹에서도 메인보컬을 했던 친구들끼리 모였으니까, 저희가 하나 됐을 때 보여지는 시너지, 그리고 이때까지 들려드린 적 없는 신선한 보컬들이 드러나는 무대를 꾸며보고 싶어요.” (빛새온)

B.D.U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활동 기한이 2년으로 정해져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고 생각하면 더없이 짧은 기간이다. 개인적인 성장과 팀으로서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활동이 끝나는 2년 뒤에도 저희는 아마 여전히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더 성장해야 하는 단계일 텐데요. 그래도 팀 적으로 마마무,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사람들이 실력 있는 보컬 그룹을 떠올릴 때 저희 B.D.U의 이름도 생각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민석)

다른 K-POP 아이돌 그룹도 보컬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하는 편이다. 그러나 B.D.U는 보컬 중심의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인 만큼이 보컬 실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그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저는 음악의 힘이 사람의 일상과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좀 크다고 생각해요. 기분이 안 좋을 때 어떤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노래 한 곡 때문에 한 사람의 기분이 더 좋아지기도 하니까요. 저희도 이 팀을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그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악이 하고 싶어요. 또 팬들이 저희를 남들에게 당당하게 추천하고 소개할 수 있는 팀이었으면 더 좋겠어요.” (빛새온)

“언젠가 공연장에서 팬들과 저희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마치 팝 가수들이 내한해서 팬들의 떼창을 직접 듣고 감동하는 그런 장면들처럼요. 그 정도로 저희가 들려드릴 음악이 대중적이고 팬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 될래요.” (민석)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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