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송강호·최민식·김혜수, 톱배우들은 왜 OTT로 갈까

[Y초점] 송강호·최민식·김혜수, 톱배우들은 왜 OTT로 갈까

2024.04.29.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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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송강호·최민식·김혜수, 톱배우들은 왜 OTT로 갈까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최민식, 김혜수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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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배우 송강호가 데뷔 후 31년 만에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택해 화제를 모은 디즈니+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의 말이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 이정재와 이병헌, ‘더글로리’ 송혜교를 필두로 최민식, 김혜수 그리고 송강호까지 소위 ’국민 배우’들이 줄줄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발을 붙이고 있다.

먼저 송강호는 디즈니+ 16부작 ‘삼식이 삼촌’에서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을 맡았다. 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배우 변요한과 브로맨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영화계 거목인 송강호가 과연 OTT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할지가 기대 포인트다. 제작비가 4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송강호의 위력에 다시금 혀를 내두르게 된다.

김혜수 역시 하반기 공개될 12부작 디즈니+ ‘트리거’로 전세계 팬들을 만난다. 방송사 탐사보도국을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김혜수는 극중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이 된다. 작년, 청룡영화상 MC 마이크를 30년만에 내려놓으며 작품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그다.

앞서 최민식의 디즈니+ ‘카지노’, 한석규의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드라마 뿐만 아니라, 요즘 천만배우로 불리는 마동석 주연 재난 영화 ‘황야’도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어디 배우들 뿐인가.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를 쿠팡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다.

앞선 신 감독의 말처럼 이제 드라마 시장은 OTT를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변했길래 톱배우와 감독들이 OTT로 넘어갈까.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YTN에 “코로나19 등 영화계 침체로 인한 도미노 현상이다. 일단 영화계가 불황이다 보니 영화 제작사들이 OTT, 특히 그들이 ‘시리즈’라 부르는 OTT 드라마 쪽에 눈을 돌렸고 자연스레 영화계 톱배우들이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식이 삼촌’ 송강호 씨 역시 신 감독과의 오랜 영화계 인연으로 디즈니+에 진출하게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로컬과 글로벌 시장이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OTT의 큰 장점이다.

지금 드라마 시장은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신(新) 산업과 기존 산업계가 맞물리며 파생되는 크고 작은 변화들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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