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해명과 사과로 출발한 '더 에이트 쇼'(종합)

[Y현장]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해명과 사과로 출발한 '더 에이트 쇼'(종합)

2024.05.10.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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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현장]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해명과 사과로 출발한 '더 에이트 쇼'(종합) 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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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서바이벌 게임 장르는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승리를 하면서 독자에게 쾌감을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더 에이트 쇼'는 한 사람도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그곳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한재림 감독)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 한다는 한재림 감독의 작품 설명처럼, 제작발표회 현장 역시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의 제작발표회가 오늘(10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참석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의 한재림 감독이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을 맡았고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Y현장]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해명과 사과로 출발한 '더 에이트 쇼'(종합)

이날 작품만큼이나 관심을 모았던 것은 류준열과 배성우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각각 사생활 논란과 음주 운전 이후 '더 에이트 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특히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돼 당시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한 이후 자숙을 이어왔다.

이에 배성우는 사죄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구했다. 그는 "먼저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끼쳐드렸던 실망과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은 감독님과 배우들, 제작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가 작품에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작업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Y현장]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께…해명과 사과로 출발한 '더 에이트 쇼'(종합)

배성우의 캐스팅을 강행한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가 이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감독으로서 판단했다.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저도 고심을 많이 했는데 배성우 배우가 너무 잘 맞았다. 그가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배성우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와 결별 과정에서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던 류준열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후에는 미국 유명 골프대회에 캐디로 깜짝 등장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류준열 역시 "제 사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그 당시에 제 개인적으로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오며 하나하나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담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마스터즈(골프대회)에 다녀오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녀오고 비판적인 여론을 잘 읽어보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데뷔 이후로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다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한재림 감독이 출연 배우인 이열음과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21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열음 배우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았으나 "배우가 작품에 대한 굉장한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하며 "배우와 친하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 에이트 쇼'는 이미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한 초대형 인기 원작과 이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8명의 배우의 출연 등으로 제작 단계부터 숱한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 외적으로 다양한 논란과 잡음이 불거지며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커졌고, 결국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소개만큼이나 배우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이야기가 제작발표회 현장을 채웠다.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을 앞세운 '더 에이트 쇼'가 모든 걱정을 종식시키고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작품은 오는 1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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