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논란, 진실공방 여전…박훈 변호사 "피해자 1명과 접촉 중"

강형욱 논란, 진실공방 여전…박훈 변호사 "피해자 1명과 접촉 중"

2024.05.27.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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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논란, 진실공방 여전…박훈 변호사 "피해자 1명과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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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가 피해자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의 페이스북에 "현재까지 저는 피해자 분들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사건 내용을 파악하러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한마디로 말해 사건 내용에 현재로서는 일부라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분들의 피해 내용이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피해자분들이 그들의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현재까지는 한 분만 연락을 주셨고 깊은 대화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 상에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직장 후기가 퍼지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과 매체 인터뷰 등 여러 경로를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인물들로부터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긴 스팸을 받았다", "사망한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직원들 배변 훈련을 시켰다", "직원들에게 폭언·욕설을 일삼았다" 등의 주장이 쏟아졌다.

침묵을 지키던 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CCTV는 감시용이 아니"며 "폭언 등을 한 적이 없다" 등의 취지로 해명에 나섰다. 다만 그는 직원들을 직업적으로 엄격하게 대했다고 인정하며 "열심히 가르친다는 마음에 예민하게 굴고, 화도 냈고, 욕도 했다"며 "그런 것들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사과하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억측과 비방, 허위사실이 많다. 비방하는 분들께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 훈련사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5일 영화 '부러진 화살' 실제 인물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려 눈길이 쏠렸다.

26일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이번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 장기화가 예고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한 매체를 통해 "2014~2015년 서울 잠원동 빌라에 CCTV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강형욱이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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