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발인, 장현성 설경구 등 오열…옛 학전 앞 울려 퍼진 '아침이슬'

故 김민기 발인, 장현성 설경구 등 오열…옛 학전 앞 울려 퍼진 '아침이슬'

2024.07.24.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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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민기 발인, 장현성 설경구 등 오열…옛 학전 앞 울려 퍼진 '아침이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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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발인식에 수많은 후배 예술인들이 함께 했고, 고인의 영정은 옛 학전을 들러 장지로 향했다.

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오늘(24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엄수됐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대학로 소극장 학전으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배성우, 영화감독 방은진, 가수 박학기, 박성화, 작곡가 김형석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발인식 이후 고인의 영정은 옛 학전 자리에 새롭게 탄생한 아르코꿈밭으로 향했다. 극장 내부와 마당을 둘러보고, 故김광석 추모비 앞에 잠시 머물렀다.

후배 예술인들은 고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고인의 대표곡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민기는 서울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가 1971년 만든 '아침이슬'은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자리 잡으며, 박정희 정권 유신독재 반대 투쟁, 1987년 민주화운동 등에서 불렸다. 1975년 이후 '꽃 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 김민기의 노래 대부분이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학전을 설립해 후배 예술인들을 양성했다. 학전은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개똥이' 등을 탄생시킨 한국 뮤지컬의 중심이었고, 故김광석 등 유명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무대였다. 그러다 지난 3월 김민기의 건강 악화, 경영난 등으로 학전은 폐관됐다.

김민기는 지난 21일 저녁 8시 26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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