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폭군' 김선호 “두려웠지만…멈춰 있을 수만은 없었다”

[Y터뷰] '폭군' 김선호 “두려웠지만…멈춰 있을 수만은 없었다”

2024.08.1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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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폭군' 김선호 “두려웠지만…멈춰 있을 수만은 없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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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였던 배우 김선호가 ’폭군‘을 통해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오늘(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폭군' 출연 배우 김선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영화 ‘신세계’, ‘마녀’ 시리즈를 성공시킨 박훈정 감독의 첫 OTT 시리즈물이다.

극중 김선호는 엘리트 국정원 요원이자, 폭군 프로젝트를 지키는 최연소 우두머리 최국장으로 분했다. 웃음기 없는 냉철한 표정과 무자비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앞서 영화 ‘귀공자’에 이어 두 번째로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선호는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이라며 “브런치 신에서도 '더 재밌게 안 돼? 너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어'라고 하셨다. 한 번 더 하고 나니까 '것 봐, 할 수 있잖아'라고 하셨다. 연출자가 믿어주시니까 연기하면서 자부심도 생기고 더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감독님이 '마녀' 세계관과 연결된다고 하셨는데 또 완전히 연결되는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여러 종족이 있고 그중에 하나를 가져와서 그거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마블처럼 되는 거냐. 그럼 귀공자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으니까 '귀공자는 아니다'라고 확답을 주셔서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금까지 해오던 밝은 역할에 비해 최국장은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대사도 많지 않은 인물. 이에 대해 김선호는 "대본을 보면 머릿속에 그 인물이 그려진다. ‘내면에 더 치중해야겠다, 내면에 중점을 둬야겠다’ 생각했다. 솔직히 겁도 났다. 늘 감정을 표출하는 캐릭터들을 했다 보니 이걸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지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멈춰있을 수 없지 않나. 다행히 선배님들, 감독님이 곁에 계셨다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또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 김선호는 대본에 ‘초췌하다’라고 써진 글을 보고 체중을 6~7kg 감량을 했다. 그는 "감독님은 (감량에 대한) 지시가 없었다. 하지만 저는 ‘팀원들까지 희생시키면서 이 프로그램을 지키는데, 그러면 밥은 넘어갈까’라고 생각해서 감량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폭군’은 지난 14일 디즈니+에서 전편 공개됐다. 이후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3일 연속 한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홍콩 디즈니+ TV 쇼 부문 3일 연속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2위, 대만 2위, 일본 5위 등 3일 연속 5개국 톱5를 기록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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