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토종OTT 첫 사극 ‘우씨왕후’…전종서 ‘학폭 논란’ 씻을까

[Y현장] 토종OTT 첫 사극 ‘우씨왕후’…전종서 ‘학폭 논란’ 씻을까

2024.08.2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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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토종OTT 첫 사극 ‘우씨왕후’…전종서 ‘학폭 논란’ 씻을까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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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선보이는 첫 사극이 각종 논란 속에 베일을 벗었다.

오늘(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출연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등이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 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작품은 형사취수혼(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 생활을 계속하는 혼인 풍습)을 선택해 왕후를 연임한 우씨왕후의 기록을 모티브 삼아 추격 액션 장르로 재창작했다.

이 작가는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2간지를 활용한 시간을 이용해 긴박감 넘치는 24시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과연 왜 이 여자가 두 번의 왕후를 했는지가 궁금했다. 우씨왕후가 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더 초점을 맞췄다. 과연 우씨가 왜 저렇게 했는지를 회차마다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첫 사극 주연을 맡은 전종서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평상시 제 말투가 느리고 여유롭다. 연기에 그걸 가져가는 편인데, 정작 사극 톤은 따로 있더라. 처음엔 '이대로 연기하면 되지 않을까' 했었다. 근데 저 혼자 마치 외국어를 하고 있는 거 같더라. 사극톤과 제 말투의 중심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유미는 극 중 우씨왕후의 언니이자 태시녀 우순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24시간에 벌어지는 일을 8부작으로 만들었는데, 모든 연결고리가 있고 캐릭터가 변화하는 부분들이 재밌었다. '왜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이런 방식의 접근을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전종서와의 호흡에 대해선 "'우희라는 역을 다른 연기자가 연기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게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전종서가 그 옷을 잘 입었다고 생각한다. 추격 액션이라 힘든 장면이 많았다. 왕후로서도 사명감이 있는 역할이었다. 우희가 그런 역할을 카리스마 있게 잘해 나가는 모습 보면서 대리만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배우 전종서

이날 전종서는 지난 4월 불거진 자신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라면 대중과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라며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고, 그로 인해 상처받을 분들에게 정말 좋은 활동을 통해 다시 회복시킬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우씨왕후'는 티저 영상 공개 후 '의상 고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구려 최고 관직이자 제가회의 국상 을파소(김무열 분)의 의상과 상투관 등이 중국을 연상시킨다는 것. 우희의 의상도 중국 황제를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 감독은 "당시의 역사적 자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창작을 한 부분도 있다. 그래야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씨왕후의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의상 담당은 전문가들이 했다. 이미지에 대해선 추후 자료가 따로 나갈 것 같다. 상투관 같은 건 고구려 시대 벽화를 참고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도 "고구려 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동북공정과는 상관없는 드라마다.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작가님과는 시즌2, 스핀오프까지도 이야기했다. 꼭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3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으며, 토종 OTT가 내놓는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끄는 '우씨왕후'다. 오는 29일 파트 1인 1~4회가 공개되며, 파트 2인 5~8회는 9월 12일 공개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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