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차트 VS. 케이타운포유 갈등 심화…“데이터 오염 의심”, “불법적 고객 정보 요구”

한터차트 VS. 케이타운포유 갈등 심화…“데이터 오염 의심”, “불법적 고객 정보 요구”

2024.09.02.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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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차트 VS. 케이타운포유 갈등 심화…“데이터 오염 의심”, “불법적 고객 정보 요구”
사진=한터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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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시장에서 실물 앨범 판매량을 집계하고 차트를 발표하는 기관인 한터차트와 K-팝 앨범 및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케이타운포유가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늘(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물 앨범 판매량을 집계하는 한터차트에 케이타운포유의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갑론을박이 일었다.

한터차트의 판매량 집계 데이터는 K-팝 아이돌 팬덤이 중요하게 여기는 초동 판매량 수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음악방송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따라서 케이타운포유의 데이터가 한터차트에 포함되지 않아 K-팝 아이돌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케이타운포유는 “한터차트가 고객의 개인 정보를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이타운포유는 “국내 140여 개 앨범 판매처에서 당사로 인증된 실제 판매 데이터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터글로벌 측은 이를 차트에 반영하지 않고 부당하게 고객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했다”라며 “한터글로벌은 정당한 이유 없이 ‘차트 집계 제외’를 통보하며 ‘데이터 오류’ 책임을 당사에 떠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타운포유는 “고객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요구는 불법”이라며 “부당한 횡포를 멈추고 즉시 차트 집계 정정, 공식 사과, 책임자 징계 등을 포함한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케이타운포유의 이 같은 입장에 한터차트 측은 “케이타운포유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판매량 중복 집계 또는 의도적인 수량 부풀리기 등의 문제가 의심돼 데이터 집계를 일시 중단하고 데이터 무결성 확인을 위한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한터차트 측은 “(주)케이타운포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판매량 중복 집계 또는 의도적인 수량 부풀리기 등의 '데이터 오염'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데이터 집계를 일시 중단하고, 데이터 무결성 확인을 위한 추가 정보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터차트 측은 “현재 (주)케이타운포유의 판매량 데이터는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데이터 검증 절차 없이 집계에 포함하는 것은 아티스트와 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이터 무결성 확인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집계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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