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곽시양, 분노 유발 열연…"천환서 나쁜 놈, 시켜서 했어요"

'굿파트너' 곽시양, 분노 유발 열연…"천환서 나쁜 놈, 시켜서 했어요"

2024.09.09.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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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시양이 특별출연한 드라마 '굿파트너'에서의 빌런 연기가 화제 되자 애교 섞인 사과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곽시양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천환서 나쁜 놈입니다"라며 "연기로만 봐주세요. '굿파트너' 파이팅. 시켜서 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곽시양은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특별 출연했다. 천의료재단 이사장 '천환서' 역을 맡아 겉으로는 젠틀해 보이지만 집에서는 폭력적인 두 얼굴의 빌런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천환서는 아내 유지영(박아인 분)에게 이혼 소장을 받고 천의료재단과 MOU를 맺은 법무법인 대정에 찾아왔다. 유지영은 천환서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요구했지만, 천환서는 오히려 유지영이 돈을 받아내기 위해 이혼 소송과 취하를 반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겉으로는 다정한 남편인 척했지만, 실제로는 물고문을 가하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던 천환서는 결국 분노를 못 이겨 아내를 사망하게 만들었다. 천환서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차은경(장나라 분)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목격자는 살려둘 필요가 없다며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차은경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고, 그를 쫓던 천환서는 살인 혐의로 연행됐다. 사건은 형사사건으로 분류됐고, 첫 번째 공판에서 천환서는 집행유예 판결을 위해 심신미약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내역을 제출했다. 결국 살인에 고의가 없다고 판단되어 사건은 폭행 치사로 기소됐다.

재판 결과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차은경은 직접 검사를 찾아가 천환서의 죄를 밝히겠다며 용기를 냈다. 결국 두 번째 공판에서 천환서의 죄명은 폭행 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됐고, 세 번째 공판에서 차은경이 최초 현장 목격자로 증인석에 앉아 증언하고 녹취록을 공개하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법무법인 대정이 천환서의 폭력 성향을 아는 즉시 사임했다는 사실과 천환서의 공소장 변경을 일궈낸 차은경의 용감한 행보가 언론에 공개되며 비난 여론은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그렇게 천환서는 징역 15년에 처하는 판결이 났고,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번 천환서 에피소드에서 곽시양은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사랑꾼과 살인자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현실 분노를 유발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곽시양은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스크린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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