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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오늘(2일) 오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영화의전당의 4,500석 좌석은 관객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준비 과정부터 인사 문제로 내홍에 휩싸이며 개막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당시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조종국 당시 운영위원장 역시 해촉되며 영화제는 사상 초유의 지도부 공백 상태로 진행된 바 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혁신위원회를 조직해 5개월가량 활동하며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힘썼고, 올해 영화제는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체제로 정상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수상자로 일본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명예로운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며, "부산영화제 관객들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과 존경도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의 최신작인 '뱀의 길'과 '클라우드'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후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 배우를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화면에 그의 대표작들이 나오자 객석에 있던 이정재, 송중기, 이희준 등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박보영과 안재홍 역시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란다"고 그를 추모하며 공로상은 유족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그의 대표 출연작인 파주(2009), 우리선희(2013),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행복의 나라(유작) 등 6편이 상영된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을 비롯해 구혜선, 공승연, 김규리, 주현영, 전배수, 예지원, 심은경, 장현성, 이동휘, 곽선영, 권유리, 이설, 진영, 다현,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이준혁, 박성웅,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공명, 김민하, 최희서, 노윤서, 김민주, 정우, 김대명, 박병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김의성, 장동건, 수현, 김희애, 이정재,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룹 에픽하이, 김종관 감독, 장항준 감독, 노덕 감독, 연상호 감독, 전선영 감독, 이명세 감독, 허진호 감독, 김성제 감독, 김민수 감독, 김성수 감독, 김상만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8%가량 늘었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하면 전체 상영작은 총 279편이다.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이고, 폐막작은 싱가포르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훈장을 받은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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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오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영화의전당의 4,500석 좌석은 관객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준비 과정부터 인사 문제로 내홍에 휩싸이며 개막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당시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조종국 당시 운영위원장 역시 해촉되며 영화제는 사상 초유의 지도부 공백 상태로 진행된 바 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혁신위원회를 조직해 5개월가량 활동하며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힘썼고, 올해 영화제는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체제로 정상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수상자로 일본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명예로운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며, "부산영화제 관객들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과 존경도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의 최신작인 '뱀의 길'과 '클라우드'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후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 배우를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화면에 그의 대표작들이 나오자 객석에 있던 이정재, 송중기, 이희준 등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박보영과 안재홍 역시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란다"고 그를 추모하며 공로상은 유족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그의 대표 출연작인 파주(2009), 우리선희(2013),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행복의 나라(유작) 등 6편이 상영된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을 비롯해 구혜선, 공승연, 김규리, 주현영, 전배수, 예지원, 심은경, 장현성, 이동휘, 곽선영, 권유리, 이설, 진영, 다현,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이준혁, 박성웅,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공명, 김민하, 최희서, 노윤서, 김민주, 정우, 김대명, 박병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김의성, 장동건, 수현, 김희애, 이정재,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룹 에픽하이, 김종관 감독, 장항준 감독, 노덕 감독, 연상호 감독, 전선영 감독, 이명세 감독, 허진호 감독, 김성제 감독, 김민수 감독, 김성수 감독, 김상만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8%가량 늘었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하면 전체 상영작은 총 279편이다.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이고, 폐막작은 싱가포르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훈장을 받은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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