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깔아주길 기다렸다"…김병만, '족장' 벗고 '생존왕' 거듭날까(종합)

"판 깔아주길 기다렸다"…김병만, '족장' 벗고 '생존왕' 거듭날까(종합)

2024.10.07.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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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이 정글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킬까? 아니면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까?

오늘(7일)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생존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승훈 CP와 윤종호 PD,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생존왕’은 야생의 자연 속에서 생존 기술 능력, 육체 능력, 정신력, 전략 기술을 바탕으로 우열을 겨루는 치열한 리얼 서바이벌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춘 12명을 네 팀으로 나누어 야생의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이승훈 CP는 “오지에서 생존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과연 어떤 사람이 정글이라는 오지 속에서 생존할 때 능력을 발휘할까 궁금증을 갖고 기획했다. 각종 서바이벌계에 끝판왕들 사이에서 최고를 뽑는다고 보면 된다. 대결 라운드와 생존이 동시에 벌어지는 시스템이다”라고 기획 배경과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생존왕' 타이틀에 도전할 정예 멤버 12인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김동현, 박태환, 김동준, 정대세,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박하얀, 강민호다. 이들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을 필두로 4개의 팀을 꾸리고, 각 팀의 전략을 바탕으로 야생의 환경에서 생존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윤종호 PD는 이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각 분야의 최강자를 모으고 싶었다"라면서 "피지컬 팀은 추성훈, 김동현에 박하얀을 모았다. 정글 팀은 ‘정글의 법칙’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리틀 김병만’ 김동준, 정지현을 모았다. 국가대표 팀은 박태환, 김민지, 정대세 등 신체 능력 최강자로 모았다. 군인 팀이 고민이었다. '강철부대' 우승자만 모을까도 했는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기에 ‘1박2일’ 황태자 이승기를 비롯해 아모띠, 강민호를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생존왕'으로 오랜만에 정글 예능에 돌아온 김병만은 “난 이미 정글, 오지에 중독된 상태다. 무대를 깔아주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TV조선에서 무대를 깔아주고 연락을 했을 때 바로 짐을 쌌다. 그곳에 가서 내가 못해봤던 것, 수년간 쉬었지만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걸 얼마만큼 펼치냐가 관건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가듯이 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글로 떠나기 전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물음에 김병만은 “키, 몸, 스피드, 체력 등이 모두 부족했다. 강점은 경험이었다. 체격적으로 정면 승부는 불가능하다고 봤고, 몸을 가볍게 해서 안 잡히고 피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정지현은 “체력과 정신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물에서 약하기에 가기 전에 바다 사냥 연습을 좀 했다", 김동준은 “김병만과 함께라면 지금까지 배웠던 걸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운동선수, 국가대표들과 경쟁하려면 지방을 채운 상태로 가야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추성훈은 "김병만과 동갑이고 생일도 같다. 다른 친구보다도 마음이 더 간다"라며 '정글의 법칙' 이후 재회한 김병만을 향한 애틋함을 보였다. 그런 한편 "오랜만에 만나니 김병만에게 이길 수 있는 게 뭘까 싶었다. 피지컬로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경쟁심을 불태우기도 했다.

첫 제안이 왔을 때 거절했었다는 이승기는 "민폐가 될 거 같고 피지컬이 떨어져 보이는 게 싫어서 거절했는데 재차 요청이 왔다. 서바이벌만이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의 예능 요소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팀에 도움이 안 되는 팀장이 될까 봐 걱정도 됐지만,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내가 힘들어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승기는 “원해서 간 건 아니었지만 특전사로 복무하며 배운 게 많았다. 당시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때 경험한 낙하산 등 훈련이 ‘생존왕’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인 아모띠는 "피지컬 팀이 아닌 군인 팀으로 제안이 들어왔다. 고민도 됐는데 군대에 있을 때 했던 걸 떠올리니 괜찮겠다 싶었다”라며 “체력으로는 자신감이 있는데, 결혼과 촬영이 가까워서 결혼 준비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 신혼여행을 2주 계획했는데 촬영일과 신혼여행이 일주일 겹쳐서 아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걱정됐다. 넌지시 보여주니 신혼여행을 줄이자고 해줘서 다행이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 CP는 “촬영 후에 느낀 건 ‘생존왕’만 가진 정서가 있더라. 서바이벌과 이질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서로 너무 고생하다 보니 '정'이 생기더라. 대결할 땐 미친 듯 대결하고 생존할 땐 서로 챙겨준다. 그런 한국적 정서가 들어간 서바이벌이 아닐까 싶다"라고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했다.

과연 정글 최강 생존자는 누가될지 궁금해지는 ‘생존왕’은 오늘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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