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김태리 vs. 워스트 고준

[Y랭킹] 패션 베스트 김태리 vs. 워스트 고준

2024.10.1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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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YTN star 기자들이 한 주간의 스타 패션과 스타일링을 되짚어 본다. 놀라운 감각으로 감탄을 자아낸 스타가 있는가 하면, 본연의 매력을 덮어버린 의상으로 탄식을 자아내는 스타도 있다.

이번 주에는 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베스트를 차지했다. 반면 고준은 조화롭지 못한 의상으로 아쉬움을 샀다.


◆ Best - 김태리

곽현수 기자: 김태리의 고전적인 매력을 잘 보여준 현대적인 착장이 인상적이다. 어깨라인은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이 외에 다른 노출이 없어 보기에 편안한 착장을 완성했다.

공영주 기자 : 오, 너무 귀엽다! 보자마자 나온 탄성이다. 김태리의 단발머리와 참 잘 어울리는 드레스다. 상체에 달린 리본이 신의 한 수, 발랄함을 더했다.

강내리 기자: 김태리 배우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의상으로 극대화했다. 밑단에 볼륨감을 살린 스커트와 드레스 앞면의 리본 포인트로 소녀 같은 느낌을 더했다.

최보란 기자 : 사랑스러우면서 단아하다. 여기에 드라마의 타이틀롤로 무대에 선 김태리의 카리스마까지 챙겨준 드레스. 심플해 보이지만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의상이어서 강렬하다. 단발머리와 스트랩 힐과도 잘 어울린다.

오지원 기자 : 김태리의 귀여운 매력을 잘 살리고, 다소 왜소한 체형을 잘 커버한 스타일링. 쇼트커트 헤어 스타일링과 드러난 어깨선의 조화로움 덕분에 우아함까지 챙겼다.


◆ Good - 나나

곽현수 기자: 1990년의 미국 댄서를 연상시키는 의상이지만 오로지 나나의 긴 팔다리와 과감한 포즈가 착장의 매력을 배가했다. 다소 지나쳐 보일 수 있는 등 노출도 나나라서 눈감아 줄 수 있는 것.

공영주 기자 : 보이시한 매력이 잘 드러났다. 올블랙이지만, 재질이 주는 독특함 덕분에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됐다.

강내리 기자: 전면이 스팽글로 장식돼 매우 화려하지만, 과한 느낌이 없다. 몸에 핏되는 상의와 발랄한 헤어로 시선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마네킹 몸매로 의상을 무리 없이 소화한 나나가 이번 주 굿 드레서.

최보란 기자 : 의상 자체가 다소 현란한데 나나의 모델 포스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패션이다. 머리에 밀착되는 후드를 쓰고도 굴욕은커녕 스타일리시하다.

오지원 기자 : 파격. 백 리스, 비즈 등 패션은 도전하는 자의 것. 또한, 나나의 일자 어깨를 보고 있자니, 패션은 준비된 자의 것.


◆ SO-so - 김지원

곽현수 기자: 앞선 김태리나 나나와 비교하면 김지원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이게 하는 착장이다. 가까이서 보면 고급스러운 올 블랙 의상이지만, 멀리서 보면 과거 한 시트콤의 캐릭터 프란체스카가 떠오른다.

공영주 기자 : 아쉽다. 가방에라도 포인트 색상을 줬더라면 더 나았을까. 그저 까맣고 까맣다.

강내리 기자: 올블랙 의상을 선택해 단정하긴 한데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부츠는 벗고, 백은 좀 더 컬러감이 있거나 장식이 들어간 걸 선택했다면 낫지 않았을까? 패션에 있어 조금 더 여왕다운 과감함이 필요한 듯.

최보란 기자 : 너무 꽁꽁 싸맨 느낌이다. 머리를 늘어뜨리고 롱부츠까지 신으니 답답한 감이 없지 않다. 약간의 포인트를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지원 기자 :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검은 원피스는 흠이 없다. 청순한 매력의 김지원이 실패할 수 없는 의상이다. 다만 백, 부츠 모두 블랙으로 뒤덮으면서 여백이 지나치게 없고, 포인트도 사라진 듯하다.


◆ Bad - 한예리

곽현수 기자: 한예리의 러블리함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면 스테인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힐 선정이 아쉽다. 또 스커트에 큼지막한 하트가 지나치다. 두 개의 심장을 표현한 건가?

공영주 기자 : 올드하다. 실버 슈즈까진 좋았다. 하지만 차라리 하트 모양 주머니가 없었더라면, 청초한 깔끔함으로 승부를 봤을 것이다.

강내리 기자: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차분한 스타일링인데, 스커트의 하트 디테일이 생뚱맞게 느껴진다. 주얼리에 슈즈까지 화이트와 실버가 아니라면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색깔 매치도 촌스러운 듯.

최보란 기자 : 볼 하트에 손가락 하트까지 총동원했건만, 시선은 골반 양쪽에 붙어있는 스팽글 하트에만 머무른다.

오지원 기자 : 하트 장식이 유치하다고 해야 할까, 촌스럽다고 해야 할까. 어찌 됐든 하트 장식이 없었더라면….


◆ Worst - 고준

곽현수 기자: 잘못된 레이어드의 교본으로 삼을 만하다. 팔 부분은 마치 토시를 찬 것 같고 상의 밑 부분은 베이지 컬러 팬츠와 맞물려 반바지인 줄 알았다. 착시를 부르는 조합.

공영주 기자 : 맨 다리인 줄 알고 한참을 들여다봤다. 네이비 색 셔츠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하의 보고 바로 '워스트' 당첨!

강내리 기자: 마치 반바지를 입은 듯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베이지 톤의 팬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하나만 짚어내기 어렵다.

최보란 기자 : 네이비와 화이트 셔츠를 일부러 레이어드 한 거라면 문제고, 두 옷이 하나로 붙어 있는 거라면 더 큰 문제다.

오지원 기자 : 고준이 소화하기엔 너무 나풀거리는 흰 셔츠. 레이어드의 의도는 뭐였을까. 알 수가 없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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