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박지훈, 세상 참 빛나는 스크린 데뷔…발군의 연기력 뽐냈다

[Y초점] 박지훈, 세상 참 빛나는 스크린 데뷔…발군의 연기력 뽐냈다

2024.10.15.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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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발군의 연기력으로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작품으로 10월 극장가에서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훈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 영화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

지난여름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영화인들을 만났으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언론에 첫 선을 보였다. 배우들의 호연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지훈은 극 중 엄마 미연(김정난 분)과 국숫집을 운영하는 아들 기훈 역을 맡았다. 기훈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수 데뷔를 위해 집을 나간 동생을 그리워하며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를 옆에서 보살피는 헌신적인 인물.

박지훈은 엄마의 식당 일을 돕고, 운동회를 앞두고 엄마가 입을 옷도 직접 사 오는 살가운 아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크고 맑은 눈망울에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 몰입도 있게 표현하는 것을 큰 스크린으로 만나보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다.

기훈은 극 후반부 여러 차례의 반전을 맞이하게 되고, 반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엄마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는 것.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놀랐다가, 부정도 했다가, 좌절도 겪는다.

1년 넘도록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엄마를 홀로 보살피다가, 감정이 폭주해 엄마를 방에 가두고 자물쇠로 문을 걸어잠그는 장면에서 결국 그동안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는데 더함도, 덜함도 없이 생생하게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해 낸다.

극 말미에는 기훈이 미연의 친아들이 아니었다는 반전이 공개된다. 부모를 잃은 자신을 데려와 키웠던 것.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마를 보며 "내가 엄마 아들 해도 될까?"라고 묻는 장면에서의 깊은 눈빛과 담담한 대사가 압권이다.

작품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김정난은 박지훈에 대해 "원래 아이돌 출신인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연기에 대해 진심이고, 정말 열심히 한다"라며 타고난 재능과 그에 더해진 노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박지훈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2를 통해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데뷔, 2019년까지 활동했다. 활동 당시 무대에서 뿜어낸 다채로운 매력과 비주얼로 '윙크보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7살 때부터 아역배우를 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멀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일찌감치 뽐냈고, 워너원 활동 이후에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멀리서보면 푸른 봄' 등 공백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웨이브 '약한영웅 Class1'에서는 '연시은' 역을 맡아 타고난 두뇌를 활용해 학교 안팎의 부당한 폭력에 대항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 작품에서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와 상반된, 매서운 눈빛과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오랜 시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쌓은 연기 내공은 10월 스크린에서 펼쳐보인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10월 2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비씨엠/(주)콘텐츠 존]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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