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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난이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 엄마와 아들로 연기 호흡을 맞춘 후배 연기자 박지훈을 칭찬했다. 연기를 하기에 좋은 조건을 타고난 데다 임하는 자세도 좋다는 것.
김정난은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개봉을 앞두고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과 만났다. 이 영화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타이틀롤을 맡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연작이다.
주연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김정난은 "저희 영화를 직접 보러 와주신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다. 오늘 시간 내서 영화 보길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제가 주인공인 걸 떠나, 작은 영화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 김정난이 엄마 '미연' 역을 맡아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자녀에 대한 모성애를 잃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정난은 "물론 연기가 상상의 산물이라 해도, 겪어보지 않은 걸 표현하는 것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고 한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계속 제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셔서 고민 끝에 결정했다. 대본은 무척 공감 갔고, 울면서 읽었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극중 '미연'은 남편을 잃고, 딸이 집을 나가버린 이후에도 아들 기훈을 보살피며 국숫집을 운영해 나간다.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지만 자녀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만은 사라지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다.
김정난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그런데 연령대도 다양하고 유형도 많아 제가 차용할 수 있을 만한 포인트들을 뽑아 캐릭터를 만들었다. 저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될까 봐 영화는 한 편도 보지 않았다. 본인은 사실 모르고, 가족들이 정말 힘든 병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미연'을 표현해 내는 데 있어서 상대역의 힘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주연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알겠더라. 지훈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저 혼자 극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모든 연기자들이 다 잘 채워줘서 제가 고생을 많이 덜었다"라고 말했다.
주된 연기 호흡을 맞춘 이는 박지훈이다. 아들 기훈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그려냈다. 김정난은 "지훈이는 특별히 코치할 게 없을 정도로 잘했고, 좋았고, 편했다. 호흡이 잘 맞았고, 저희가 좋았다면 보시는 분들도 편하게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훈에 대해서는 "배우의 길을 가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수로서도 훌륭하지만, 연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눈빛이 좋고 눈 속에 많은 게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다.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사실 재능 있는 아이는 너무 많다. 그런데 지훈이는 태도와 자세가 좋았다. 작은 영화인데, 작품이 마음에 드니까 와서 해보고 싶다고 했고 연기하면서도 열심히 했고 성실하고 예뻤다.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정난은 "저는 한 가지 이미지에 매몰되는 걸 경계한다. 제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하니까 제가 부자인 줄 아시더라(웃음). 오드리는 평범한 엄마다. 저에게 이런 이미지도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제공 =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주)콘텐츠 존]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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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은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개봉을 앞두고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과 만났다. 이 영화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타이틀롤을 맡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연작이다.
주연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김정난은 "저희 영화를 직접 보러 와주신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다. 오늘 시간 내서 영화 보길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제가 주인공인 걸 떠나, 작은 영화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 김정난이 엄마 '미연' 역을 맡아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자녀에 대한 모성애를 잃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정난은 "물론 연기가 상상의 산물이라 해도, 겪어보지 않은 걸 표현하는 것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고 한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계속 제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셔서 고민 끝에 결정했다. 대본은 무척 공감 갔고, 울면서 읽었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극중 '미연'은 남편을 잃고, 딸이 집을 나가버린 이후에도 아들 기훈을 보살피며 국숫집을 운영해 나간다.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지만 자녀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만은 사라지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다.
김정난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그런데 연령대도 다양하고 유형도 많아 제가 차용할 수 있을 만한 포인트들을 뽑아 캐릭터를 만들었다. 저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될까 봐 영화는 한 편도 보지 않았다. 본인은 사실 모르고, 가족들이 정말 힘든 병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미연'을 표현해 내는 데 있어서 상대역의 힘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주연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알겠더라. 지훈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저 혼자 극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모든 연기자들이 다 잘 채워줘서 제가 고생을 많이 덜었다"라고 말했다.
주된 연기 호흡을 맞춘 이는 박지훈이다. 아들 기훈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그려냈다. 김정난은 "지훈이는 특별히 코치할 게 없을 정도로 잘했고, 좋았고, 편했다. 호흡이 잘 맞았고, 저희가 좋았다면 보시는 분들도 편하게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훈에 대해서는 "배우의 길을 가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수로서도 훌륭하지만, 연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눈빛이 좋고 눈 속에 많은 게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다.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사실 재능 있는 아이는 너무 많다. 그런데 지훈이는 태도와 자세가 좋았다. 작은 영화인데, 작품이 마음에 드니까 와서 해보고 싶다고 했고 연기하면서도 열심히 했고 성실하고 예뻤다.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정난은 "저는 한 가지 이미지에 매몰되는 걸 경계한다. 제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하니까 제가 부자인 줄 아시더라(웃음). 오드리는 평범한 엄마다. 저에게 이런 이미지도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제공 =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주)콘텐츠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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