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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오늘(25일) 오전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배우 김용건이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김용건은 YTN과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지인을 통해 비보를 접했어요. 도저히 믿기지 않아 김수미에게 전화를 걸었죠"라면서 "신호는 가지만 받지를 않더군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후에 다시 아들인 정명호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는데 경황이 없는지 통화가 안 되다가, 한 2시간 후에 연락이 와서 비보가 사실임을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최근까지도 김수미와 호흡했던 김용건은 "요즘 건강이 좀 안 좋기는 했어요. 말투도 조금 어눌하달까, 예전 같지가 않았어요. 평소보다 힘들어해서 자주 눕기도 하고. 그래서 제작진이나 동료들도 '일 좀 줄이세요'하면서 걱정했었죠"라고 떠올렸다.
2주 전에도 김수미와 통화를 했다는 김용건은 "목소리가 뭐 평소대로 더라고요. 어떻게 지내냐 하니 잘 지낸다면서 오히려 제 건강을 걱정해 주더라고. '오빠도 건강해, 언제 시간 되면 얼굴 보자'하고 끊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황망한 소식이..."라며 슬퍼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때부터 지켜봐 왔지만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고, 음식부터 해서 주위에도 잘 베풀고 정이 많았던 사람이에요"라고 떠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49년생이 고인은 앞서 지난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5월 31일 피로 누적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김치 홍보를 위해 홈쇼핑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당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대중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고인은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방영한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을 맡아 22년 동안 열연을 펼쳤다. 이후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전설의 마녀', '언니는 살아있다!'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위험한 상견례' 시리즈, '마파도'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씨와 며느리 배우 서효림 씨 등이 있다.
[사진 = tvN '회장님네 사람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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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YTN과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지인을 통해 비보를 접했어요. 도저히 믿기지 않아 김수미에게 전화를 걸었죠"라면서 "신호는 가지만 받지를 않더군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후에 다시 아들인 정명호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는데 경황이 없는지 통화가 안 되다가, 한 2시간 후에 연락이 와서 비보가 사실임을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최근까지도 김수미와 호흡했던 김용건은 "요즘 건강이 좀 안 좋기는 했어요. 말투도 조금 어눌하달까, 예전 같지가 않았어요. 평소보다 힘들어해서 자주 눕기도 하고. 그래서 제작진이나 동료들도 '일 좀 줄이세요'하면서 걱정했었죠"라고 떠올렸다.
2주 전에도 김수미와 통화를 했다는 김용건은 "목소리가 뭐 평소대로 더라고요. 어떻게 지내냐 하니 잘 지낸다면서 오히려 제 건강을 걱정해 주더라고. '오빠도 건강해, 언제 시간 되면 얼굴 보자'하고 끊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황망한 소식이..."라며 슬퍼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때부터 지켜봐 왔지만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고, 음식부터 해서 주위에도 잘 베풀고 정이 많았던 사람이에요"라고 떠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49년생이 고인은 앞서 지난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5월 31일 피로 누적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김치 홍보를 위해 홈쇼핑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당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대중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고인은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방영한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을 맡아 22년 동안 열연을 펼쳤다. 이후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전설의 마녀', '언니는 살아있다!'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위험한 상견례' 시리즈, '마파도'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씨와 며느리 배우 서효림 씨 등이 있다.
[사진 = tvN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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