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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재미를 돈으로 따질 수 없잖아요. 돈은 많이 받고 마음이 힘들면 저는 그게 정말 지옥일 것 같아요. 깊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는 순간처럼 진짜 아름다운 순간들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잖아요. 저에게는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서로 응원해 주는 관계가 생기고 그들과 사랑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나 소중해요."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를 비롯해 tvN 드라마 '정년이'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까지. 올 한 해 배우 문소리는 누구보다 종횡무진 활약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얼굴로 변신에 성공했다. 1999년 영화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벌써 데뷔 25년, 문소리는 스크린과 무대, 브라운관과 OTT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자신만의 인장을 선명하게 새기고 있다.
오늘(11일) YTN은 늘 최고의 연기로 대중에게 선물 같은 작품을 선사하는 문소리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최근 그의 작품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전날 그가 출연한 '정년이'가 14% 넘는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한 것은 물론 드라마 속에서 노래한 '추월만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기에, 문소리는 이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비록 특별출연이지만 '추월만정'을 노래하는 한 장면을 위해 1년 동안 레슨과 연습을 거듭했다는 문소리는 "웬만한 공력이 있지 않으면 부르기 정말 어려운 노래였다. 실력이 없으면 무슨 맛인지 낼 수조차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했다"라며 수없는 훈련 끝에 나온 장면이 시청자의 사랑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학생 시절 판소리 수궁가 무형문화재인 故 남해성 명창에게 1년 반 동안 소리를 배웠던 기억을 회상하며 "'정년이'를 하면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고, 선생님께 배운 것을 연기로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소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며 문소리에게는 올해 하반기가 누구보다 특별한 시기였을 터, 이에 그는 "20년 넘게 해왔던 일을 했기에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은 일상이지만 연달아 비슷한 시기에 작품이 나오며 조금 더 회자되는 것 같다. '럭키비키'하다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해맑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멈춘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벨라'(사운드 인사이드), 세상을 뒤흔든 천재 소리꾼이지만 끝내 소리를 포기해야 했던 '채공선'(정년이), 천사가 죽음을 고지하는 혼란한 세상에서 공권력을 다시 세우려는 냉혹한 정무수석 이수경(지옥2)까지. 문소리는 이처럼 작품마다 제각기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고 연기했을까?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강박적으로 질문을 던진다는 문소리는 "답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에게서 질문을 끌어낸다. 얼마나 많은 질문을 끌어낼 것인지가 첫 번째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연결하며 캐릭터를 만든다. 작품을 하는 동안은 질문으로 가득 찬 삶을 산다"라고 자신만의 연기 과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치열한 질문 끝에 탄생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작품에 깊게 녹아들며 그가 느끼는 보람과 행복은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중요한 행복으로 문소리는 '사람'을 꼽았다. 문소리는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 깊이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작품이 힘을 갖기 어렵다. 누군가와 함께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사이에서 얻어지는 따뜻함이 있다. 우정 혹은 사랑의 다른 형태 또는 인간애라고 느낀다. '우리가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도 김태리 배우와 '정년이'를 함께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의 과정도 좋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는 모든 순간이 자신에게 뜨거운 에너지이자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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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를 비롯해 tvN 드라마 '정년이'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까지. 올 한 해 배우 문소리는 누구보다 종횡무진 활약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얼굴로 변신에 성공했다. 1999년 영화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벌써 데뷔 25년, 문소리는 스크린과 무대, 브라운관과 OTT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자신만의 인장을 선명하게 새기고 있다.
오늘(11일) YTN은 늘 최고의 연기로 대중에게 선물 같은 작품을 선사하는 문소리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최근 그의 작품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전날 그가 출연한 '정년이'가 14% 넘는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한 것은 물론 드라마 속에서 노래한 '추월만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기에, 문소리는 이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비록 특별출연이지만 '추월만정'을 노래하는 한 장면을 위해 1년 동안 레슨과 연습을 거듭했다는 문소리는 "웬만한 공력이 있지 않으면 부르기 정말 어려운 노래였다. 실력이 없으면 무슨 맛인지 낼 수조차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했다"라며 수없는 훈련 끝에 나온 장면이 시청자의 사랑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학생 시절 판소리 수궁가 무형문화재인 故 남해성 명창에게 1년 반 동안 소리를 배웠던 기억을 회상하며 "'정년이'를 하면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고, 선생님께 배운 것을 연기로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소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며 문소리에게는 올해 하반기가 누구보다 특별한 시기였을 터, 이에 그는 "20년 넘게 해왔던 일을 했기에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은 일상이지만 연달아 비슷한 시기에 작품이 나오며 조금 더 회자되는 것 같다. '럭키비키'하다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해맑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멈춘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벨라'(사운드 인사이드), 세상을 뒤흔든 천재 소리꾼이지만 끝내 소리를 포기해야 했던 '채공선'(정년이), 천사가 죽음을 고지하는 혼란한 세상에서 공권력을 다시 세우려는 냉혹한 정무수석 이수경(지옥2)까지. 문소리는 이처럼 작품마다 제각기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고 연기했을까?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강박적으로 질문을 던진다는 문소리는 "답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에게서 질문을 끌어낸다. 얼마나 많은 질문을 끌어낼 것인지가 첫 번째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연결하며 캐릭터를 만든다. 작품을 하는 동안은 질문으로 가득 찬 삶을 산다"라고 자신만의 연기 과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치열한 질문 끝에 탄생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작품에 깊게 녹아들며 그가 느끼는 보람과 행복은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중요한 행복으로 문소리는 '사람'을 꼽았다. 문소리는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 깊이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작품이 힘을 갖기 어렵다. 누군가와 함께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사이에서 얻어지는 따뜻함이 있다. 우정 혹은 사랑의 다른 형태 또는 인간애라고 느낀다. '우리가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도 김태리 배우와 '정년이'를 함께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의 과정도 좋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는 모든 순간이 자신에게 뜨거운 에너지이자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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