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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실화의 진정성과 인물의 매력을 담은 신작 영화 '소방관'으로 12월 관객들을 만난다. 단,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배우 곽도원이 책임감을 가진 정의로운 소방서 구조반장 역으로 등장하는 만큼 관객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안타까운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날 배우들은 취재진과 함께 영화 완성본을 처음 관람했다. 장영남은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영화를 보고 있다는 걸 잊었다. 한명씩 한명씩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보면서 좀 울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시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곽경택 감독은 메가폰을 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던 건 전작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어린 학도병들의 희생에 이어, 또 희생한 소방관분들의 이야기를 또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하지만 집필 의도에 공감해 최종적으로 연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주신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한 번 해야되지 않겠어요 하셔서 소방관분들에 대한 부채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 저를 느꼈고, 좋은 작품으로 탄생을 시켜봐야겠다는 각오가 서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대환은 "'기억하겠습니다'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고 소방관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주원은 "아무래도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다. 소방관 분들을 생각하며 항상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도전한 배우들도 있었다. 이유영은 "곽경택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김민재 역시 "이 사건을 알게 되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감독님 작품이기 때문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화를 베이스로 한 작품이기에 연출 포인트도 진지함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으 희생을 그리는 이야기인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 진지함으로 승부하자 했다"고 설명했고, 주원은 "깔끔하고, 그 당시 환경과 노고를 깔끔하게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방관'은 같은 날 서울경기 지역 소방관들과 그들의 가족을 초대해 시사를 진행한다. 곽 감독은 "소방관 분들 시사가 저한테는 두근거리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소방관 분들께서 우리 이야기를 열심히 잘 해줬구나 실제와 비슷하다라는 말씀 해주시면 저는 제 소임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도 여러 번 등장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곽 감독은 "불을 처음 다뤄보니까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큰 바람이 한번 부니까 큰 컨테이너가 큰 화염에 휩싸여서 진압한 섬뜩한 기억이 있다. 이 영화를 찍다가 사고가 나면 내 잘못이란 생각으로 굉장히 의논을 많이 하고 스태프와 배우가 다치지 않도록 매번 초긴장 상태로 찍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제작 4년 만에 마침내 개봉을 확정했다. 완성본에서 곽도원은 서부소방서 구조반장 '진섭' 역으로 대부분의 신에 등장한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에 대해 "밉고 원망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던 곽 감독은 "솔직히 곽도원 분량을 빼기 위해 편집하진 않았다. 영화가 좀 늦게 있다가 개봉하다 보니까 요즘에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늦은 게 있어서 같이 동료들과 어떻게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젊은 세대들이 볼 수 있도록 그런데 편집을 많이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장영란은 "소방관분들에게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감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소방관 분들이 애쓰시는 걸 알면서도 직접 볼 수 없으니까, 영화를 통해 살짝이나마 엿보게 되면 그 노고가 얼마나 갚진 것인지 다들 느끼실거라 생각한다. 올겨울 여러분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영화 '소방관'은 12월 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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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안타까운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날 배우들은 취재진과 함께 영화 완성본을 처음 관람했다. 장영남은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영화를 보고 있다는 걸 잊었다. 한명씩 한명씩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보면서 좀 울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시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곽경택 감독은 메가폰을 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던 건 전작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어린 학도병들의 희생에 이어, 또 희생한 소방관분들의 이야기를 또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하지만 집필 의도에 공감해 최종적으로 연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주신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한 번 해야되지 않겠어요 하셔서 소방관분들에 대한 부채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 저를 느꼈고, 좋은 작품으로 탄생을 시켜봐야겠다는 각오가 서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대환은 "'기억하겠습니다'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고 소방관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주원은 "아무래도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다. 소방관 분들을 생각하며 항상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도전한 배우들도 있었다. 이유영은 "곽경택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김민재 역시 "이 사건을 알게 되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감독님 작품이기 때문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화를 베이스로 한 작품이기에 연출 포인트도 진지함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으 희생을 그리는 이야기인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 진지함으로 승부하자 했다"고 설명했고, 주원은 "깔끔하고, 그 당시 환경과 노고를 깔끔하게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방관'은 같은 날 서울경기 지역 소방관들과 그들의 가족을 초대해 시사를 진행한다. 곽 감독은 "소방관 분들 시사가 저한테는 두근거리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소방관 분들께서 우리 이야기를 열심히 잘 해줬구나 실제와 비슷하다라는 말씀 해주시면 저는 제 소임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도 여러 번 등장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곽 감독은 "불을 처음 다뤄보니까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큰 바람이 한번 부니까 큰 컨테이너가 큰 화염에 휩싸여서 진압한 섬뜩한 기억이 있다. 이 영화를 찍다가 사고가 나면 내 잘못이란 생각으로 굉장히 의논을 많이 하고 스태프와 배우가 다치지 않도록 매번 초긴장 상태로 찍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제작 4년 만에 마침내 개봉을 확정했다. 완성본에서 곽도원은 서부소방서 구조반장 '진섭' 역으로 대부분의 신에 등장한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에 대해 "밉고 원망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던 곽 감독은 "솔직히 곽도원 분량을 빼기 위해 편집하진 않았다. 영화가 좀 늦게 있다가 개봉하다 보니까 요즘에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늦은 게 있어서 같이 동료들과 어떻게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젊은 세대들이 볼 수 있도록 그런데 편집을 많이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장영란은 "소방관분들에게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감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소방관 분들이 애쓰시는 걸 알면서도 직접 볼 수 없으니까, 영화를 통해 살짝이나마 엿보게 되면 그 노고가 얼마나 갚진 것인지 다들 느끼실거라 생각한다. 올겨울 여러분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영화 '소방관'은 12월 4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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