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뉴진스 "하이브와 전속계약 해지…가처분 신청 불필요할 것" (종합)

[Y현장] 뉴진스 "하이브와 전속계약 해지…가처분 신청 불필요할 것" (종합)

2024.11.2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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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뉴진스 "하이브와 전속계약 해지…가처분 신청 불필요할 것" (종합)
사진 = YTN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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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어도어(하이브)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속계약 해지의 법적 절차에 대해 "필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뉴진스는 내일 일본으로 떠난다.

뉴진스는 오늘(28일) 저녁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의 홍보를 맡은 대행사는 기자회견 2시간 전 취재진에 공문을 배포하고 기자회견 소식을 갑작스럽게 알렸다.

하니는 "우리가 보낸 시정 요구에 대한 기한이 오늘 밤 12시에 끝난다. 그런데 어도어와 하이브는 개선 여지,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며 "내일 일본으로 출국하는데 현재 어도어가 어떤 언론플레이를 할지 몰라 출국 전에 우리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지는 "우리가 함께 일해온 어도어는 현재 많이 달라져 있고, 우리와 신뢰 관계가 끊어진 어도어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계약 해지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13일 뉴진스는 시정 요구를 담은 내용 증명을 어도어에 보내며, 소위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어도어는 27일 "멤버 하니의 피해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빌리프랩에 경고하며, 일부 시정 요구에 응답했다. 또, 어도어(하이브)는 오늘(28일) 오후 뉴진스에 내용 증명에 관한 답변을 이메일로 회신했다.

그러나 뉴진스는 "보여주기식의 행동일 뿐, 우리의 시정 요구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무런 행동을 안 하지 않았나"라며 "어떤 시정도 이뤄지지 않아서 자정이 넘으면 전속계약 해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니는 어도어를 향해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상황 속, 해린은 "우리는 전속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위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도어의 책임으로 돌렸다.

다만 전속계약 만료 전 해지를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법적 절차를 밟는데, 뉴진스는 이에 대해서는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민지는 "우리가 가처분 신청을 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뿐이었다. 이어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계속 되자 "법률적인 이야기는 추후에 드려야겠지만, 이런 케이스가 한 번도 없었으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 팀명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혜인은 "우리 다섯 명이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게 담긴 이름이라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온전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약속한 스케줄을 당분간 이행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향후에는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동행 의지. 민지는 "가능하다면 민 전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뉴진스가 속한 레이블 어도어는 지난 4월부터 모 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어도어 대표였던 민희진 프로듀서는 하이브 내부에서 뉴진스를 카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내부 고발을 했고,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배임 등의 의혹을 주장했다.

그 사이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데뷔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의혹, 하이브 홍보 담당자가 뉴진스의 성과를 축소했다는 의혹, 멤버 하니가 하이브 내 타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 등이 나오면서 뉴진스는 점차 갈등의 중심에 섰다.

그러면서 그간 뉴진스는 공개적으로 민 전 대표를 지지해 왔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사임된 후,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내용 증명을 보내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시정이 안 되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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