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추영우·배현성·박지훈…연예계가 주목하는 99년생 훈남 배우 트로이카

[Y초점] 추영우·배현성·박지훈…연예계가 주목하는 99년생 훈남 배우 트로이카

2024.12.05.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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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1999년생이다.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훈남 배우 트로이카가 모두 1999년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추영우, 배현성, 박지훈이다.

'트로이카'는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세 사람을 뜻한다. 국내 연예계에서는 주로 '여배우 트로이카'라는 말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배우 3명을 묶어 언급했다. 1960년대부터 시기별로 꾸준히 새로운 트로이카가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 후반 김희선, 심은하, 고소영이 있고, 2000년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있다. 이들을 뜻하는 '태혜지'는 시트콤 제목으로 차용될 만큼 존재감이 상당했고, 이후에도 새로운 트로이카 후보들이 연예계에 등장했다.

2024년 현재,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새로운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배우들은 추영우, 배현성, 박지훈이다. 여배우만큼이나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해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만큼이나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추영우 - 차차기작에 차차차기작까지 확정, 대세 중의 대세

1999년 6월 5일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추영우는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로 데뷔했고, 데뷔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서운 속도로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는 신예 배우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남자 주인공 '송서인' 역을 꿰찼다. '송서인'은 명문 송 대감댁의 맏아들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기녀에게서 태어난 서자로, 기구한 운명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우고,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

지난 2회 방송에서 추영우는 예인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쓴 소설을 낭독하고 부채를 활용한 춤을 선보이는 송서인의 모습을 유려하게 표현하는 한편, 구덕이(임지연 분)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밀도 있게 표현해 내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옥씨부인전'으로 탄력을 받은 추영우의 광폭 행보는 2025년에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차기작에, 차차기작, 차차차기작까지 정한 상태라 공백이 없다. 의학드라마부터 액션 누아르, 판타지 로맨스까지 골고루 확정해 팔색조 연기력을 펼쳐낼 예정이다.

◆ 배현성 - 멍뭉미 가득, 하지만 악역으로 180도 변신도 가능!

1999년 5월 3일생인 배현성은 2018년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데뷔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율제병원 인턴 '장홍도', '우리들의 블루스' 고등학생 '정현' 역으로 차츰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가장 바빴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올해 무려 네 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과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선보였는데, 각각 악역 '승조'와 상처를 가졌지만 해맑은 '강해준'을 연기해 동일 인물인지 헷갈릴 정도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보였다.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 '지옥' 시즌2와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도 특별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배현성은 다채로운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큰 눈망울과,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들어낸 탄탄한 피지컬이 강점이다.

'조립식 가족'에서도 농구선수 출신인 '강해준'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에 앞서 코치에게 농구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평소 관리를 해온 덕에 상의 탈의 장면이나 경기 장면을 소화하는 것이 큰 무리가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박지훈 - 연예계 대표 '육각형' 스타, OTT·스크린 오가며 활약

1999년 5월 29일생인 박지훈은 '육각형' 스타다.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유년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기에 오랜 활동 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을 다방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역시 스크린과 안방에서 고루 활약했다. 올 초 드라마 '환상연가'에서는 1인 2역으로 정반대의 인격을 소화하며,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는 듬직한 아들 '기훈'을 연기하며 이전과 다른 캐릭터 변신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첫 스크린 데뷔작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는 타이틀롤이자 선배 연기자인 김정난과 실제 모자(母子)와 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줘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김정난이 "배우의 길을 가길 참 잘했다.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라고 극찬해 화제가 됐다.

내년에는 넷플릭스로 공개 플랫폼을 옮긴 '약한영웅 클래스2'의 상반기 공개가 예정되어 있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 역시 OTT와 스크린을 오가며 쉴 틈 없이 활약할 박지훈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출처 = 제이와이드컴퍼니/어썸이엔티/YY엔터테인먼트/JTBC/(주)콘텐츠 존]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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