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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브레이크가 EP [SEMICOLON]으로 돌아왔다. 2007년 데뷔 이후 ‘좋다’,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이들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EMICOLON’은 데이브레이크표 밝은 곡들과는 달리 마이너 팝락 장르를 택했다. 이별의 상황에서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담한 보컬과 애절한 스트링, 밀도 높은 밴드 사운드로 표현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하는 감정선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끼리 만든 앨범이 아닌 외부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았어요. 저희가 결성된 지도 오래 되어서 어느 한 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어요. 프로듀서와 함께 하면서 파트별로 느끼는 부분은 달랐겠지만, 저는 뭔가 시야가 확 열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원석)
“편곡적인 부분에서 우리끼리 작업했을 때 전혀 쓰지 않던 소리가 사용되니까 그 부분에서 배울 것이 많았어요.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린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경험의 기억을 가지고 다음에 더 새롭고 좋은 것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장원)
데이브레이크는 이번 앨범에 앞서 소개한 ‘SEMICOLON’ 외에도 ‘Old & Wis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SEMICOLON’을 녹음 전부터 타이틀곡으로 정해놨는데 점점 ‘Old & Wise’에 대한 좋은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이 곡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데요. 아마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신 분들도 지금에 와서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원석)
데이브레이크는 ‘Old & Wise’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묻자 “누구에게나 뜨거웠던 순간이 있고 뜨거웠던 시간이 지나갔을 때의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오는 괴리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곡을 설명하며 데이브레이크는 그들의 뜨거웠던 시절을 떠올린 듯했다. 17년 전의 밴드 최초 결성부터 밴드 붐이라는 2024년을 지나는 지금까지 데이브레이크는 공연으로, 앨범으로 팬들과 함께 했다.
“밴드 붐이 일어나 정말 반가워요. 사실 이런 흐름이 주기적으로 오는 것 같기는 한데 이번에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밴드나 밴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느낌도 다르고요. 더 크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김선일)
“처음 밴드 만들었을 때는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느냐’ 소리 들으며 시작했죠. 저 스스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요. 이제는 밴드들이 아이돌처럼 크게 투어를 하는 팀도 있고 다양한 밴드가 늘어나 뿌듯해요, 계속 이렇게 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이런 밴드붐이 시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고민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원석)
이처럼 결성 17년차 밴드도 믿기지 않아 하는 밴드 붐이 현실로 다가왔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大밴드 시대’에 데이브레이크가 눈여겨 본 후배 밴드는 누구일까.
“같은 소속사라서가 아니라 루시가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인간적으로도 정말 좋은 친구들이에요. 보통 음악이 잘 풀리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데 루시는 그런 것 없이 늘 예의 바르고 사람 좋은 친구들이에요.” (정유종)
“나상현씨 밴드도 좋고, 옥상달빛도 좋은 밴드인 것 같아요. 특히 옥상달빛은 정말 팬인데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해줘서 고마울 정도에요.” (김선일)
하지만 데이브레이크 역시 지나온 17년을 넘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고마운 밴드로 남고자 한다.
“데이브레이크는 결국 밴드입니다. 저 혼자 건강하다고 해서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래도 저희는 어디에 갇히거나 안주하지 않고,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데이브레이크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요.”
[사진제공=미스틱 스토리]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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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EMICOLON’은 데이브레이크표 밝은 곡들과는 달리 마이너 팝락 장르를 택했다. 이별의 상황에서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담한 보컬과 애절한 스트링, 밀도 높은 밴드 사운드로 표현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하는 감정선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끼리 만든 앨범이 아닌 외부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았어요. 저희가 결성된 지도 오래 되어서 어느 한 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어요. 프로듀서와 함께 하면서 파트별로 느끼는 부분은 달랐겠지만, 저는 뭔가 시야가 확 열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원석)
“편곡적인 부분에서 우리끼리 작업했을 때 전혀 쓰지 않던 소리가 사용되니까 그 부분에서 배울 것이 많았어요.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린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경험의 기억을 가지고 다음에 더 새롭고 좋은 것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장원)
데이브레이크는 이번 앨범에 앞서 소개한 ‘SEMICOLON’ 외에도 ‘Old & Wis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SEMICOLON’을 녹음 전부터 타이틀곡으로 정해놨는데 점점 ‘Old & Wise’에 대한 좋은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이 곡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데요. 아마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신 분들도 지금에 와서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원석)
데이브레이크는 ‘Old & Wise’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묻자 “누구에게나 뜨거웠던 순간이 있고 뜨거웠던 시간이 지나갔을 때의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오는 괴리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곡을 설명하며 데이브레이크는 그들의 뜨거웠던 시절을 떠올린 듯했다. 17년 전의 밴드 최초 결성부터 밴드 붐이라는 2024년을 지나는 지금까지 데이브레이크는 공연으로, 앨범으로 팬들과 함께 했다.
“밴드 붐이 일어나 정말 반가워요. 사실 이런 흐름이 주기적으로 오는 것 같기는 한데 이번에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밴드나 밴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느낌도 다르고요. 더 크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김선일)
“처음 밴드 만들었을 때는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느냐’ 소리 들으며 시작했죠. 저 스스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요. 이제는 밴드들이 아이돌처럼 크게 투어를 하는 팀도 있고 다양한 밴드가 늘어나 뿌듯해요, 계속 이렇게 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이런 밴드붐이 시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고민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원석)
이처럼 결성 17년차 밴드도 믿기지 않아 하는 밴드 붐이 현실로 다가왔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大밴드 시대’에 데이브레이크가 눈여겨 본 후배 밴드는 누구일까.
“같은 소속사라서가 아니라 루시가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인간적으로도 정말 좋은 친구들이에요. 보통 음악이 잘 풀리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데 루시는 그런 것 없이 늘 예의 바르고 사람 좋은 친구들이에요.” (정유종)
“나상현씨 밴드도 좋고, 옥상달빛도 좋은 밴드인 것 같아요. 특히 옥상달빛은 정말 팬인데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해줘서 고마울 정도에요.” (김선일)
하지만 데이브레이크 역시 지나온 17년을 넘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고마운 밴드로 남고자 한다.
“데이브레이크는 결국 밴드입니다. 저 혼자 건강하다고 해서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래도 저희는 어디에 갇히거나 안주하지 않고,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데이브레이크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요.”
[사진제공=미스틱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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