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제작진 "여군 특집, 성공 못할 거라고들 했지만…"

'강철부대W' 제작진 "여군 특집, 성공 못할 거라고들 했지만…"

2024.12.1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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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제작진 "여군 특집, 성공 못할 거라고들 했지만…"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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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시즌 최초 여군 특집 '강철부대W'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서혜승 CP와 신재호 PD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채널A '강철부대W' 마지막 회에서는 해병대가 전 시즌 사상 최초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1일 첫 방송한 '강철부대W'는 3개월 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왔다.

시즌 최초로 여군 특집을 기획한 배경과 관련해 서 CP는 "지난 시즌인 '강철부대3' 방송 후,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스케일을 더 키울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지의 기로에서 여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강하고 믿음직하면서도 훌륭한 정신으로 무장한 여군들이 캐릭터도 다양해서 '강철부대' 서사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했다. 시즌1에 버금갈 수 있는 팬덤도 생겼고 실력을 증명했으며 멋있는 군인들이란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한 해병대 대원들을 비롯해, 모든 부대의 대원들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 엄청난 팬덤으로 '팝업스토어'까지 큰 관심을 모았다.

6부대 중 어떤 부대의 우승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신 PD는 "피지컬을 보고 해병대의 우세를 점치긴 했지만 예측이 힘들었다. 첫 번째 본 미션 후 707이 유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미션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대역전극 벌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해병대의 우승이 머리에 그려졌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에 올라온 해병대, 특전사에게도 감사함을 내비쳤다. 그는 "해병대는 상륙 작전을 펼치는 부대로서의 저돌적인 면모를 보여줘서 멋졌다"라며 "특전사는 '결과를 알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양해주 대원의 말이 인상 깊었다"라고 떠올렸다. 서 CP 역시 "청춘을 바쳤던 부대를 위해 열정을 불태워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철부대W'의 숨은 비화에 대해 서 CP는 "여군 특집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리마스터' MC인 박군, 이진봉 씨가 여군 특수부대 수가 적어서 만들어질 수 없고 성공도 안 될 거라고 장담했었다. 그런데 이 말에 자극 받은 신 PD가 오히려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시즌 최초로 일반 부대인 육군과 해군이 참여했다는 점도 '신의 한 수'로 평가 받는다.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육군과 해군의 반전 실력에 대해 서 CP는 "언더독의 반란을 증명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PD는 "해군 원초희 팀장의 '권총 사격' 3연속 10점 기록과, 육군의 강한 체력 및 IBS 패들링 능력은 현장 스태프 모두를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났다. 특수부대가 아니어도 이토록 훌륭하고 투지 넘치는 군인이 많다는 것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며 뿌듯해 했다.

또 "'강철부대W'는 승자 만을 조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다. 탈락한 다섯 부대들의 눈물과 그들이 경쟁 과정에서 느낀 소회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결과는 아쉽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에 후회는 없다.'라는 대원들의 진정성 어린 말에 인생의 중요한 정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철부대W'는 오는 24일 밤 10시 에필로그 '전우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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