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측 "담당 PD 무례 언행, 출연자에 사과…각별히 주의하겠다"

'오늘N' 측 "담당 PD 무례 언행, 출연자에 사과…각별히 주의하겠다"

2025.01.02. 오후 3: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MBC 교양 프로그램 ‘오늘N’ 측이 출연자를 대하는 제작진의 무례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오늘N’ 측은 오늘(2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월 1일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라며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해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오늘N’에서는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경북 포항시 작은 산골 마을로 귀촌한 출연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뷰를 담당한 PD의 언행에 대해 방송 후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PD는 직접 지은 집이 세 채라는 주인공의 말에 PD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세요?"라고 묻고, 주인공이 직접 지은 황토 방을 자랑하자 PD는 "저는 아직 황토 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요"라고 대응했다. "이 나이가 되면 손발을 자꾸 움직여야 한다"라며 드럼 취미를 공개한 주인공에게 "밭일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농담하고,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을 싸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라고 답하는 등의 태도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감도 없고 오히려 상대방을 무안하게 하는 언행으로 새해 첫날부터 기분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시청할 텐데, 애들 보기에도 안 좋고 연로하신 분들도 불쾌하실 것" 등의 항의 글의 빗발쳤다.

[사진 = MBC '오늘N']

YTN 최보란 (ran613@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