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이 마침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리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시즌2에서는 지난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게임의 설계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한번 서바이벌에 뛰어드는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은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TOP 10 1위 등극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시즌2에서는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YTN은 박규영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박규영과 일문일답.
Q.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이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박규영 : 글로벌한 작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글로벌하다고 느낀다. 우선 좋은 성적은 거둔 것에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기사가 어마어마하고 나오는 것을 보며 작품의 파급력을 체감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엠바고가 있어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소감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속 시원한 마음이다.
Q. 첫 번째 시즌의 글로벌 신드롬과 그에 따른 높은 기대가 중압감이나 부담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나?
박규영 :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시리즈니까 오디션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참여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시즌1의 부담감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이지만, 흥행에 관한 것은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시청자들께 이해가 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Q. 게임의 참가자가 아니라 핑크가드로 출연하는 것이 일종의 반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규영 : 오디션을 볼 당시에는 핑크가드 역할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런데 핑크가드에 관한 이야기나 이들의 정서는 설명된 적이 없기에 제가 맡은 역할이 유의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그간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이 내 역할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특히 강노을은 작품에서 존재하는 형태가 굉장히 명확한 캐릭터라 더욱 배역에 대한 욕심이 났다.
Q. 박규영이 생각하는 강노을은 어떤 캐릭터인가?
박규영 : 북한에 딸을 두고 온 죄책감에 휩싸여 본인의 얼굴을 내보이고 자신 있게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아온 삶이 모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때문에 수분이 모두 날아갈 정도로 체지방을 태우고 잡티 분장도 하고, 머리도 더벅머리처럼 스탕일링 했다.
노을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작은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삶에 대한 의지, 실마리가 없는 사람이다. 스스로 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윤리와 도리에서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막으려고 한다.
시즌3에서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 미처 끝나지 못한 이야기가 명확하게 설명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노을의 부분을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향해서 거침없이 움직일 것이다. 많은 활약을 할 것 같다는 정도의 귀띔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작품 공개 이후, 시즌1의 강새벽과 강노을 사이 연관성을 추측하는 시청자도 많다.
박규영 : 저 역시 시청자들의 여러 예측과 추측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강노을이 성기훈의 딸이 아니냐는 추측도 봤다.(웃음) 그러한 관심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뜻 같아서 감사하다.
저 역시 배역의 이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감독님이 새벽은 어둠 속 생명을 향한 빛을 향해 가는 캐릭터이고, 노을은 삶에 대한 불씨마저 꺼져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해 주셨다.
Q.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출연하며 변화하거나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박규영 : 우선 '오징어 게임'에 대해 큰 관심을 주시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평소에도 저는 중심을 딱 잡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간 뒤도 안 돌아보고 전력 질주하면서 살아왔는데, '오징어 게임' 촬영을 마치고 처음으로 숨 쉴 시간이 생겼다. 올해는 조금 더 숨 쉬면서 좋아하는 취미를 구체화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더욱 잘 해내고 싶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리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시즌2에서는 지난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게임의 설계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한번 서바이벌에 뛰어드는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은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TOP 10 1위 등극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시즌2에서는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YTN은 박규영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박규영과 일문일답.
Q.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이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박규영 : 글로벌한 작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글로벌하다고 느낀다. 우선 좋은 성적은 거둔 것에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기사가 어마어마하고 나오는 것을 보며 작품의 파급력을 체감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엠바고가 있어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소감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속 시원한 마음이다.
Q. 첫 번째 시즌의 글로벌 신드롬과 그에 따른 높은 기대가 중압감이나 부담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나?
박규영 :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시리즈니까 오디션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참여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시즌1의 부담감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이지만, 흥행에 관한 것은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시청자들께 이해가 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Q. 게임의 참가자가 아니라 핑크가드로 출연하는 것이 일종의 반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규영 : 오디션을 볼 당시에는 핑크가드 역할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런데 핑크가드에 관한 이야기나 이들의 정서는 설명된 적이 없기에 제가 맡은 역할이 유의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그간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이 내 역할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특히 강노을은 작품에서 존재하는 형태가 굉장히 명확한 캐릭터라 더욱 배역에 대한 욕심이 났다.
Q. 박규영이 생각하는 강노을은 어떤 캐릭터인가?
박규영 : 북한에 딸을 두고 온 죄책감에 휩싸여 본인의 얼굴을 내보이고 자신 있게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아온 삶이 모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때문에 수분이 모두 날아갈 정도로 체지방을 태우고 잡티 분장도 하고, 머리도 더벅머리처럼 스탕일링 했다.
노을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작은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삶에 대한 의지, 실마리가 없는 사람이다. 스스로 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윤리와 도리에서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막으려고 한다.
시즌3에서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 미처 끝나지 못한 이야기가 명확하게 설명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노을의 부분을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향해서 거침없이 움직일 것이다. 많은 활약을 할 것 같다는 정도의 귀띔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작품 공개 이후, 시즌1의 강새벽과 강노을 사이 연관성을 추측하는 시청자도 많다.
박규영 : 저 역시 시청자들의 여러 예측과 추측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강노을이 성기훈의 딸이 아니냐는 추측도 봤다.(웃음) 그러한 관심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뜻 같아서 감사하다.
저 역시 배역의 이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감독님이 새벽은 어둠 속 생명을 향한 빛을 향해 가는 캐릭터이고, 노을은 삶에 대한 불씨마저 꺼져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해 주셨다.
Q.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출연하며 변화하거나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박규영 : 우선 '오징어 게임'에 대해 큰 관심을 주시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평소에도 저는 중심을 딱 잡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간 뒤도 안 돌아보고 전력 질주하면서 살아왔는데, '오징어 게임' 촬영을 마치고 처음으로 숨 쉴 시간이 생겼다. 올해는 조금 더 숨 쉬면서 좋아하는 취미를 구체화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더욱 잘 해내고 싶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