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윤도현·서은광도 걸렸다…A형 독감 유행에 연예계도 비상

독감이 유행하면서 스타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수 서은광은 A형 독감으로 공연 당일 출연을 취소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제작사 CJ ENM은 지난 11월 "서은광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A형 독감)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캐스팅을 변경하게 됐다"며 차지연으로 변경됐음을 알렸다.

같은 공연에 출연한 가수 윤도현 역시 A형 독감 증상으로 공연 당일 출연을 취소했다. 제작사는 "윤도현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A형 독감)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캐스팅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손준호가 무대에 대신 올랐다.

가수 이승철도 A형 독감으로 콘서트를 당일 취소한 바 있다. 이승철은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오케스트락2'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당일 A형 독감 판정으로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확산 추세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고, 2016년 이후 8년 마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 대유행은 아직 정점이 오지 않아 당분간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은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을 비롯해 코로나 19, RSB(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 3가지다. 이 중 독감이 주류다. 독감에는 A, B, C 등 3가지 유형이 있는데 현재 A형이 유행하고 있다.

A형은 전염성이 강하고 형태 변이를 자주 일으키며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성질이 강해 가장 조심해야 한다. 내달 이후에는 B형도 유행할 수 있다고 하니 독감에 한 번 걸렸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