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지킬앤하이드'로 극과 극 매력 발산…확신의 성장캐

배우 김성철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한 작품이다.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는 스토리를 통해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신뢰와 순수한 사랑을 다루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성철은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약물 실험을 통해 내면의 사악한 자아로 탄생한 '하이드', 인간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킬/하이드' 역에 새롭게 캐스팅돼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명석한 두뇌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지킬을 단단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부드러운 감성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절대 악의 하이드를 거칠고 과장된 큰 액션, 짐승의 소리와 비슷한 목을 긁는 소리로 표현해 내며 극과 극 매력을 선보였다.

김성철은 평소보다 낮은 음역대도 거뜬히 소화하며 가창에서 큰 변화를 드러냈다. 대표 넘버인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과 '얼라이브'(Alive), '대결'(Confrontation)을 통해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기량을 발휘했다.

김성철은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밝고 풋풋한 청춘의 모습부터 개성 강한 독보적인 캐릭터, 선악을 넘나들거나 남모를 사연을 지닌 인물까지 소화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채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영화 '댓글부대', 디즈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등 장르를 뛰어넘은 활약을 보여줬고, 특히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서 '정진수' 역을 맡아 유아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며 대중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올해 보여줄 성장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성철이 참여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3월 초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