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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4월 데뷔한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14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이 달라졌다. 멤버 수도 4명으로 시작해 7명, 다시 4명, 이제는 3명이고, 데뷔 멤버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 소속사도 바뀌었고, 이젠 팀명도 달라졌다.
이 우여곡절의 과정은 그룹 브브걸의 이야기가 됐다. 무엇이 달라지든, 해체 위기가 있든, 이 멤버들은 어떻게든 브레이브걸스 혹은 브브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달리 보면 노력과 행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어떻게든 팀을 놓지 않았고, 위기가 있을 때마다 팀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멤버들 앞에 놓였다. 해체 위기에선 '롤링'의 역주행이라는 기적이 일어났고, 전속계약이 종료될 땐 멤버 전원이 옮겨갈 새 소속사가 나타났다.
멤버들은 이번 3인조 재편 과정도 그간 반복됐던 곡절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흔들림이 없는 듯했다. 유나는 "기다려준 팬들이 있고, 우리 멤버들은 끝까지 버텼다. 이렇게 잘해왔으니 다시 잘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했고, 민영은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만큼, 브브걸은 유정의 탈퇴 과정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민영은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더라"며 "속상하긴 했다. 조금 더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인간적으로 그 친구를 이해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처음 탈퇴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지 않았다. 우리가 느꼈던 부분이 있었으니까"라며 "무엇보다 그 친구의 의사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팀의 근간을 흔들 만한 위기를 수차례 넘기며 팀을 지켜온 이들에게서는 의연한 마음가짐과 확고한 믿음이 느껴졌다. 특히 민영은 지난해까지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브브걸 활동을 놓지 않았다. 민영은 "이 일로 브브걸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유나는 "인간에게 주어진 일은 인간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 명의 멤버들은 대학 축제, 지역 축제 등 각종 행사 무대를 다니며 신곡을 준비했다. 민영은 "전성기로 불렸던 때가 있었는데 주춤해져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여전히 우리를 찾아주시는 곳들이 있어서 자신감을 얻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브브걸이 3인조로는 발표한 신곡 '러브 투(LOVE 2)'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경쾌하면서도 애틋하게 담은 댄스 팝 트랙이다. 이전 브브걸의 노래가 이별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사랑의 시작을 노래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 여름과 어울리던 브브걸이 겨울에 내놓는 노래라는 점도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다.
민영은 "이번 앨범이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우리가 보여드리는 모습이 브브걸의 정체성이 되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나는 "많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브걸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확장을 예고했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은지는 "5세대 걸그룹으로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신인의 자세로 동료 신인(?)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브브걸은 앞으로도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팀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멤버들이 30대인 만큼 연애, 결혼과 같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준비가 됐다.
"팀을 유지하는 건 저희의 의지니까요. 우스갯소리로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콘텐츠로 만들자'고 해요. 그렇게 서로 협의해 나가면서 쭉 활동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고, 후배들에게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민영)
[사진제공 = GLG]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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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여곡절의 과정은 그룹 브브걸의 이야기가 됐다. 무엇이 달라지든, 해체 위기가 있든, 이 멤버들은 어떻게든 브레이브걸스 혹은 브브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달리 보면 노력과 행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어떻게든 팀을 놓지 않았고, 위기가 있을 때마다 팀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멤버들 앞에 놓였다. 해체 위기에선 '롤링'의 역주행이라는 기적이 일어났고, 전속계약이 종료될 땐 멤버 전원이 옮겨갈 새 소속사가 나타났다.
멤버들은 이번 3인조 재편 과정도 그간 반복됐던 곡절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흔들림이 없는 듯했다. 유나는 "기다려준 팬들이 있고, 우리 멤버들은 끝까지 버텼다. 이렇게 잘해왔으니 다시 잘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했고, 민영은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만큼, 브브걸은 유정의 탈퇴 과정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민영은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더라"며 "속상하긴 했다. 조금 더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인간적으로 그 친구를 이해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처음 탈퇴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지 않았다. 우리가 느꼈던 부분이 있었으니까"라며 "무엇보다 그 친구의 의사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팀의 근간을 흔들 만한 위기를 수차례 넘기며 팀을 지켜온 이들에게서는 의연한 마음가짐과 확고한 믿음이 느껴졌다. 특히 민영은 지난해까지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브브걸 활동을 놓지 않았다. 민영은 "이 일로 브브걸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유나는 "인간에게 주어진 일은 인간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 명의 멤버들은 대학 축제, 지역 축제 등 각종 행사 무대를 다니며 신곡을 준비했다. 민영은 "전성기로 불렸던 때가 있었는데 주춤해져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여전히 우리를 찾아주시는 곳들이 있어서 자신감을 얻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브브걸이 3인조로는 발표한 신곡 '러브 투(LOVE 2)'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경쾌하면서도 애틋하게 담은 댄스 팝 트랙이다. 이전 브브걸의 노래가 이별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사랑의 시작을 노래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 여름과 어울리던 브브걸이 겨울에 내놓는 노래라는 점도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다.
민영은 "이번 앨범이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우리가 보여드리는 모습이 브브걸의 정체성이 되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나는 "많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브걸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확장을 예고했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은지는 "5세대 걸그룹으로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신인의 자세로 동료 신인(?)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브브걸은 앞으로도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팀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멤버들이 30대인 만큼 연애, 결혼과 같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준비가 됐다.
"팀을 유지하는 건 저희의 의지니까요. 우스갯소리로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콘텐츠로 만들자'고 해요. 그렇게 서로 협의해 나가면서 쭉 활동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고, 후배들에게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민영)
[사진제공 = GLG]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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