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세계 다섯 손가락…'미키 17' 최고의 현장"

[Y현장]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세계 다섯 손가락…'미키 17' 최고의 현장"

2025.01.20.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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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로버트 패틴슨이 봉 감독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미키 17'의 기자간담회가 오늘(20일) 오전 10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푸티지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로버트 패틴슨을 포함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해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로버트 패틴슨은 "그간 한 번도 한국에 오지 않았던 것이 놀라웠다 예전에 홍보 활동으로 왔을 법한데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분들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항에서부터 따뜻한 환대로 자신을 맞이해 준 한국 관객들을 보고 "깜짝 놀랐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로버트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극찬과 함께, 그와 함께 작업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전 세계에서 지금 현재 봉 감독님 같은 분은 네다섯 명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봉 감독님 영화를 보면 그 세계관이 굉장히 특별하다. 개인적인, 감정적인 선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심각한 상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르의 구분을 크게 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신다. 이런 영화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고 봉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셨다고 했을 때 저도 빠르게 손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을까?

단 한 마디로 "최고"였다고 말한 로버트 패틴슨은 "배우들은 한계에 도전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분들 그리고 퍼포먼스 이끌어주는 분들과 일하고 싶어 한다. 마치 숲에서 사냥하듯 그런 작품을 찾아다니는데, 봉 감독님 영화가 딱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봉 감독이 시퀀스를 매우 체계적으로 짜고, 촬영 역시 짧게 한 덕분에 모든 장면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아시고 훌륭한 감독이니 자신감이 있으셔서 모든 것이 수월하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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