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송혜교 "'검은 수녀들', 힘들고 어려웠던 도전…새로운 표정 찾고 싶었다"

배우 송혜교 ⓒOSEN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의 언론시사회가 오늘(20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의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는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 사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심을 끈다.

송혜교는 "홍보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검은 수녀들'을 기대해 주시는데 당연히 걱정도 되고 부담도 있지만 아직은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더 글로리' 이후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는 송혜교는 "장르 위주로 대본을 보던 중 '검은 수녀들'을 만나게 됐다.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이 작품을 하면 나에게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던 것 같았다"라며 '검은 수녀들'을 만난 것은 인연이라고 말했다.

비흡연자로서 흡연 장면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고 캐릭터만 생각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흡연하며 연습했다. 첫 장면부터 타이트한 클로즈업으로 흡연 장면이 나와서 거짓말로 흡연하고 싶지는 않았다. 영화 찍는 동안 연기도 그렇지만, 담배 피우는 것도 많이 연습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해 영화 속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