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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라는 것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달려 나가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검은 수녀들' 역시 그러한 마음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 같아서 참 좋았어요. 저 또한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직면하고 나아가고 싶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자신 앞에 놓인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도망가지만 결국 신념을 잃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수녀.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 번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해 오컬트 마니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악을 내쫓는 '구마'를 할 수 있는 구마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수녀들이 금기를 깨고 악령과 맞서는 내용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다.
그간 사극, 멜로, 스릴러, 코미디, 누아르, SF(공상과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입체감을 더했던 전여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컬트' 장르마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YTN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21일, 전여빈과 인터뷰를 갖고 '검은 수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해 연말 '하얼빈'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전여빈은 감사 인사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두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는 것에 신기함과 감사함을 느낀다는 그는 "두 작품 모두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무언가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더 나은 내일을 도모하며 혼자가 아닌 옆 사람의 손을 잡고 연대하는 이야기를 연속으로 연기해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오컬트' 장르를 표방하지만 오컬트만큼이나 연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핵심인 작품이다.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의 이러한 매력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평소 '검은 사제들'의 팬이기도 했는데,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의 색채를 확연하게 보여줬다면 '검은 수녀들'은 드라마 요소가 더 돋보이는 영화라 관객에게 새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은 수녀들'은 자기 자신을 넘어,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달려 나가고 연대하는 이들의 영화다. 그 과정에서 사랑과 용기가 보이기도 한다. 그것이 관객에게 새로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선배 배우인 송혜교를 향한 고마운 마음과 존경도 함께 전했다. 송혜교를 '우직하게 한자리에 있는 큰 나무'라고 표현한 전여빈은 "송혜교의 인품 덕분에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어떤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라 이처럼 좋은 호흡이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여빈은 "아주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눈만 보아도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굉장히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송혜교 선배를 만난 것은 쿤 운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여빈이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 맡은 미카엘라 캐릭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좋은 리액션을 선보일까 고민했지만 연기에는 방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그 순간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음성에 귀 기울이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누군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의 말을 자세히 듣다 보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저 역시도 스스로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정식 데뷔한 지 9년 차, 전여빈은 자신이 목표하고 꿈꾸는 내일에 대한 모습도 전했다.
평소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도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그는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새로운 배움을 느끼기에 연기 생활이 너무나 좋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노력,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잘 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배우를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착실하고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걸어나가고 싶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괜찮은 전여빈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전했다.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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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자신 앞에 놓인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도망가지만 결국 신념을 잃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수녀.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 번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해 오컬트 마니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악을 내쫓는 '구마'를 할 수 있는 구마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수녀들이 금기를 깨고 악령과 맞서는 내용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다.
그간 사극, 멜로, 스릴러, 코미디, 누아르, SF(공상과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입체감을 더했던 전여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컬트' 장르마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YTN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21일, 전여빈과 인터뷰를 갖고 '검은 수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해 연말 '하얼빈'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전여빈은 감사 인사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두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는 것에 신기함과 감사함을 느낀다는 그는 "두 작품 모두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무언가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더 나은 내일을 도모하며 혼자가 아닌 옆 사람의 손을 잡고 연대하는 이야기를 연속으로 연기해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오컬트' 장르를 표방하지만 오컬트만큼이나 연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핵심인 작품이다.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의 이러한 매력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평소 '검은 사제들'의 팬이기도 했는데,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의 색채를 확연하게 보여줬다면 '검은 수녀들'은 드라마 요소가 더 돋보이는 영화라 관객에게 새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은 수녀들'은 자기 자신을 넘어,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달려 나가고 연대하는 이들의 영화다. 그 과정에서 사랑과 용기가 보이기도 한다. 그것이 관객에게 새로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선배 배우인 송혜교를 향한 고마운 마음과 존경도 함께 전했다. 송혜교를 '우직하게 한자리에 있는 큰 나무'라고 표현한 전여빈은 "송혜교의 인품 덕분에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어떤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라 이처럼 좋은 호흡이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여빈은 "아주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눈만 보아도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굉장히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송혜교 선배를 만난 것은 쿤 운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여빈이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 맡은 미카엘라 캐릭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좋은 리액션을 선보일까 고민했지만 연기에는 방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그 순간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음성에 귀 기울이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누군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의 말을 자세히 듣다 보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저 역시도 스스로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정식 데뷔한 지 9년 차, 전여빈은 자신이 목표하고 꿈꾸는 내일에 대한 모습도 전했다.
평소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도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그는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새로운 배움을 느끼기에 연기 생활이 너무나 좋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노력,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잘 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배우를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착실하고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걸어나가고 싶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괜찮은 전여빈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전했다.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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