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하정우 "전력 질주하는 '브로큰'…악을 심판하는 악의 이야기"

[Y현장] 하정우 "전력 질주하는 '브로큰'…악을 심판하는 악의 이야기"

2025.01.23.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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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하정우 "전력 질주하는 '브로큰'…악을 심판하는 악의 이야기"
배우 하정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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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은 악이 악을 심판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새롭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깨지게 되며 주저함이나 생각하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배우 하정우)

하정우가 다시 한번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영화 '브로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오늘(23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의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진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가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범죄 추적극 영화.

'추격자', '황해' 속 거친 날 것의 매력으로 다시 돌아온 하정우는 물론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까지 개성과 매력이 충만한 연기파 배우들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꽉 채울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코로나가 한창 들끓었을 때 첫 번째 파도가 지나고 나서 첫 촬영하게 된 작품이다. 고립의 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만난 첫 작품이라 현장에 더욱 집중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의 시나리오 역시 꾸밈이나 화려함이 없어서 꾸미지 않고 연기했다"라고 캐릭터를 그려냈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표현할지 계산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어떤 냄새가 나고, 어떤 빛이 있는지 집중하며 연기했다. 철저하게 주변 환경에 집중하며 작품에 임했기 때문에 뜻밖의 표정이나 예상치 못한 표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번째 상업 장편 영화 연출을 맡은 김진황 감독은 하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전했다.

하정우 역시 "두서없이 여러 의견과 아이디어를 던졌는데 감독님이 굉장히 유연하게 받아주셔서 어떤 현장 못지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화답했다.

'브로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민태는 누군가를 계속해서 쫓는다. 그는 동생이 사망한 이유를 찾아가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계속해서 충돌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나아가는 과정에서 충돌이 계속되고 무언가 쌓여간다. 민태를 보면 악이 악을 심판하는 것 아닌가 싶다. 민태의 동선을 따가가는 것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는 오는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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